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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일)

'소토, 연장 결승 3점포' 양키스,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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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후안 소토가 ALCS 5차전 연장 10회초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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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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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가 15년 만에 월드시리즈(WS) 무대에 복귀했다.

양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에서 클리브랜드 가디언스를 연장 접전 끝에 5-2로 눌렀다.

이로써 양키스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클리블랜드를 누르고 WS에 진출했다. 지난 2009년 통산 29번째 WS 우승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AL 우승만 놓고 보면 이번이 41번째다. WS 우승, AL 우승 모두 리그 최다 기록이다.

양키스는 LA다저스 대 뉴욕 메츠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와 대망의 WS 승부를 펼인다. 다저스와 메츠 어디가 올라오더라도 빅매치가 될 것이 틀림없다. NLCS는 5차전까지 치른 현재 다저스가 3승 2패로 앞서있다.

팀 페이롤 25위(1억644만5407달러)임에도 돌풍을 일으키며 ALCS까지 진출한 클리블랜드는 양키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이날 양키스는 카를로스 로돈(16승 9패 평균자책점 3.96), 클리블랜드는 태너 바이비(12승 8패 3.47)를 선발로 내세웠다.

두 투수 모두 기대에 충족하는 호투를 이어갔다. 로돈은 4⅔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 바이비는 5⅔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먼저 점수를 뽑은 쪽은 홈팀 클리블랜드였다. 클리블랜드는 2회말 5번 조쉬 네일러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친동생인 8번 보 네일러가 우측 2루타를 때려 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5회말 공격에선 8번 안드레스 히메네즈의 좌측 2루타와 스티븐 콴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클리브랜드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양키스는 6회초 글레이버 토레스와 후안 소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타자 애런 저지가 6-4-3 병살타에 그치긴 했지만 계속된를 2사 3루 상황에서 4번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좌측 담장을 직선으로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스탠튼이 때린 5번째 홈런이었다.

이후 두 팀은 점수를 뽑지 못하고 2-2로 팽팽히 맞섰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10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8번 포수 오스틴 웰스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9번 알렉스 버두고가 친 평범한 땅볼 타구는 병살타가 되는 듯 했지만 클리브랜드 유격수 브라얀 로치오가 공을 놓치는 바람에 타자와 주자 모두 살았다.

계속된 2사 1, 2루 찬스에서 이날 경기 영웅이 나왔다. 타석에 들엇건 2번 후안 소토는 클리블랜드 구원 헌터 개디스의 7구째 95.2마일(153.2km)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팽팽했던 승부가 양키스쪽으로 단숨에 기우는 순간이었다.

양키스는 9회말부터 등판한 마무리 루크 위버가 10회말도 깔끔하게 막으면서 대망의 WS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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