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5 (수)

‘12타석 연속 출루’ 먼시 “PS 기록? 전혀 모르고 있었다” [현장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에 기록을 남긴 LA다저스 내야수 맥스 먼시가 소감을 전했다

먼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을 10-2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승리에 대해 말했다.

그는 “타선 위아래로 우리 모습을 지키면서 좋은 접근법을 가져갔고, 너무 욕심내지 않은 것이 좋았다”며 타선 전체의 노력에 대해 평가했다.

매일경제

먼시는 12타석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날 다저스 타선은 12개의 안타와 9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6번 1루수 출전한 먼시는 2회와 3회, 5회 볼넷을 얻었고 7회에는 중전 안타 출루했다.

지난 2차전부터 12타석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레지 잭슨이 1977년과 78년 2년에 걸쳐 세운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출루와 동률이며 단일 시즌을 기준으로는 데이빗 오티즈(2007) 빌리 해처(1990, 이상 10타석)를 넘어섰다.

그는 이 기록을 알고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내게는 정말 멋진 일”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출루해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줬다는 것이다. 기회를 만들기 위해 뭐든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주며 출루한 것이 중요하다”고 말을 이었다.

상대 선발 호세 퀸타나와 승부에 대해서는 “힘든 싸움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가 유인구에 속아주기를 바랐고 우리는 그가 스트라이크를 던져주기를 바랐다. 결국 누가 먼저 원하는 것을 내주냐의 승부였고, 우리는 결국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팀이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완벽한 팀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각자 역할을 이해하고 욕심내지 않는 것이다. 지금은 모든 선수들이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놓은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내일도 시리즈가 0-0이라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라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다저스는 지금까지 이번 시리즈 4경기에서 32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상대 투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 기록에 대해 “정말 놀랍다”고 말하며 먼시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어제도 먼시는 볼에는 절대 스윙을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타석마다 다른 구위와 구속, 다른 회전수를 상대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기록”이라며 먼시의 선구안을 높이 평가했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