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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베츠 4안타 4타점 원맨쇼' 다저스, WS 진출 1승 남았다...클리블랜드는 연장 끝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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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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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선제 솔로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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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투타 조화가 완벽하게 이뤄진 LA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겼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리드오프 홈런과 무키 베츠의 4안타 4타점 활약에 힘입어 뉴욕 메츠를 10-2로 꺾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4년 만의 WS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역대 7전4선승제 포스트시즌에서 3승 1패로 앞선 팀이 시리즈를 이긴 확률은 무려 80%가 넘는다.

만약 다저스가 WS에 오르며 2020년 우승 이후 4년 만의 기록이 된다. 2020년은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치러졌다. 정상적으로 치러진 시즌만 놓고 보면 2018년이 마지막이다.

반면 메츠는 벼랑 끝에 몰리는 신세가 됐다. 남은 5, 6, 7차전을 모두 이겨야 WS에 진출할 수 있다.

다저스 타선의 강력함이 돋보인 경기였다. 다저스는 1회초 리드오프 오타니 쇼헤이가 메츠 선발 호세 퀸타나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오타니의 이번 가을야구 세 번째 홈런이었다.

메츠도 1회말 반격에서 마크 비엔토스가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포심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한 것은 3회 이후였다. 다저스는 3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한국계’ 토미 에드먼의 좌측 2루타로 1-1 동점 균형을 깼다. 이어 계속된 2사 2, 3루 상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메츠가 3회말 1점을 만회해 3-2로 추격하자 다저스는 이후 무키 베츠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베츠는 4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2타점 좌측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6회초에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려 7-2까지 달아났다.

다저스는 8회초에도 에드먼의 2타점 2루타, 윌 스미스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보태 메츠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앞선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베츠는 이날 홈런 포함, 6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완전히 살아났음을 알렸다.

오타니도 선제 솔로홈런 뿐만 아니라 세 차례 볼넷을 얻어 출루하고 4차례나 득점을 올리는 등 1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4번타자로 깜짝 등장한 에드먼도 6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는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4⅓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나름 제 몫을 해냈다. 특히 삼진을 8개나 잡을 만큼 구위가 살아있었다. 야마모토에 이어 다저스가 자랑하는 불펜진이 남은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반면 메츠는 믿었던 좌완 선발 퀸타나가 3⅓이닝 5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뒤이은 불펜투수들도 잇따라 실점을 내주며 맥없이 물러났다.

다저스와 메츠의 NLCS 5차전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우완 잭 플래허티(13승7패 3.17), 메츠는 좌완 데이비드 피터슨(10승 3패 2.90)을 선발로 예고했다.

한편,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에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극적인 동점 홈런과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뉴욕 양키스에 7-5 역전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3-5로 패색이 짙던 9회말 대타 존켄지 노엘의 극적인 투런포에 힘입어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어 연장 10회말 데이비드 프라이의 좌중월 끝내기 투런 아치에 힘입어 대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거둔 클리블랜드는 19일 오전 9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홈런 58개를 터뜨려 빅리그 전체 홈런 위에 오른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는 1-3으로 뒤진 8회초 클리블랜드 마무리투수 엠마누엘 클라세를 상대로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키스와 클리블랜드의 4차전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양키스는 우완 루이스 힐(15승7패 3.50), 클리블랜드는 우완 개빈 윌리엄스(3승10패 4.86)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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