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는 16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울산HD는 김판곤 감독과 김기희, 김천상무는 정정용 감독과 김민덕, 강원FC는 윤정환 감독과 황문기, 포항스틸러스는 박태하 감독과 김종우, FC서울은 김기동 감독과 린가드, 수원FC는 김은중 감독과 이용이 참석했다. 더불어 사전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120여명의 각 팀의 팬들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널 라운드를 앞둔 6팀은 우승 경쟁을 향한 출사표를 내던졌다. 2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K리그 3연패‘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고, 김천, 강원, 포항, 서울, 수원FC는 이를 끌어내리고 새로운 왕좌에 앉고자 했다.
파이널 라운드는 매 경기가 승점 6이다. 특히 이번 시즌처럼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은 상황에서는 한 경기 한 경기 결과가 순위 경쟁에서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현재 1위 울산(승점 61)~6위 수원FC(승점 49)까지 12점 차다. 산술적으로는 6팀이 모두 우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런 치열한 경쟁 속 각 팀별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주축 선수들이 상대의 압박 수비에 고전할 경우를 대비해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이른바 ‘사고 칠 것 같은 선수’다.
사진=프로축구연맹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프로축구연맹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디어데이 당시 해당 질문이 나오자 각 팀 별 선수들은 잠시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천천히 답을 내놓았다. 포항의 김종우는 “개인적으로 홍윤상이 기대된다. 나이 답지 않게 대범하게 플레이한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김천의 김민덕은 공격수 유강현을 언급했다. 김민덕은 “함께 입대했다. 그는 공격수다. 골을 많이 넣어줘서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울산의 김기희는 “주민규”라며 “제대로 한 건 해줄 것 같다. 그동안 골이 많이 안 터져서 본인도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이번 파이널 라운드에서 일을 낼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원의 황문기는 “우리 팀의 슈퍼루키 양민혁이다. 지난 경기에서 다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보고 파이널 라운드에서 다시 사고 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했다.
서울의 린가드는 다른 답을 했다. 특정 선수가 아닌 “우리 팀 전체”라며 “모두가 사고 칠 것이다. 팀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시즌 초반 당시와 마음가짐이 다르다. 특정 선수보다는 우리 모두가 사고를 낼 것이다”라고 각오했다.
이를 들은 수원FC의 이용은 “저도 모든 선수들..”이라고 웃음을 자아내며 “저희 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른다. 5경기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뽐낼 것”이라고 했다.
린가드, 이용의 말을 듣고 당황했던 몇몇 선수들 중 황문기가 급하게 수습에 나섰다. 황문기는 “저도 생각해보니 우리 팀 모두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감독님 모두 최고의 모습 보여줄 것이다”라며 한숨을 돌렸다.
[상암=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