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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여자축구대표팀 신상우 감독 "백지 상태에 색깔을 입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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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여자 대표팀 새 사령탑인 신상우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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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인 상태에서 스케치하고 색깔을 입힐 기회다."

침체한 여자축구 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신상우 감독은 처음부터 다시 팀을 꾸려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상우 감독은 1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WK리그는 드래프트를 하는데, 1·2차 지명으로 뽑힌 젊은 선수들 가운데 좋은 선수가 많다"고 말했다.

2022년부터 프로축구 김천상무 코치로 일한 그는 "정정용 (김천) 감독님께 혼날 이야기지만 여자축구 경기를 유튜브로 많이 봤다"며 WK리그 선수들을 꾸준히 점검해왔다고 밝혔다. 신 김독은 지난 6월 대한축구협회와 결별한 콜린 벨 전 감독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여자축구 경력은 풍부하다.

2015년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보은상무 수석 코치를 지낸 후 2017년에는 이천 대교 지휘봉을 잡았고, 대교가 2017시즌을 끝으로 해체되자 2018년부터는 창녕WFC로 둥지를 옮겨 초대 감독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신상우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하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26일 아시아 최강 팀 일본과 친선경기로 첫선을 보인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7위로, 우리나라(19위)보다 높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해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 출전했으나 조별리그에서 떨어졌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신상우 감독은 해외파보다는 WK리그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일본전에 나설 23명 선수 가운데 지소연(시애틀 레인), 이금민(버밍엄 시티), 이영주(레반테), 이수빈(아이닉고베)을 제외한 19명이 국내파다. 신상우 감독은 축구협회가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며 "대표팀 경기력 발전을 위해서는 꾸준히 친선 경기를 해야 한다고 본다. 강팀과 경기가 한국 여자축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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