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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유벤투스 잔류 위해 주급 삭감 할 수 있어, 난 사기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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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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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돈보다 명예 회복을 바란다.

폴 포그바가 복귀를 준비한다. 불법 약물 사용으로 은퇴 위기에 빠졌던 포그바는 최근 기사회생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포그바의 출전 정지 징계를 기존 4년에서 1년 6개월로 축소했다. 포그바는 2023년 9월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내년 3월이면 실전 경기 복귀가 가능하다.

포그바는 17일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약물 복용에 대한 책임은 인정한다. 하지만 전문가의 처방을 받은 것이었다. 전분가 처방 받은 약물을 내가 여러 번 따로 확인하진 않았다"며 "처벌을 받는 것까진 괜찮다. 그러나 4년은 너무 길다. 1년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었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난 정직한 사람이다. 패배자지만, 사기꾼은 아니다"며 "난 축구를 좋아한다. 앞으로도 그럴 거다. 공정하게 이기는 걸 좋아한다. 사람들도 그걸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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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의 약물 검사 양성 판정은 지난해 8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탈리아 안사 통신은 "포그바의 백업 샘플인 B검사체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테스토스테론 흔적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21일 포그바는 유벤투스와 우디네세와 이탈리아 세리에A 개막전이 끝나고 진행된 약물 검사에서 양성 결과를 받았다. 곧바로 출전이 정지됐다.

포그바가 사용한 테스토스테론은 남성호르몬을 뜻한다. 운동능력을 올려줘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대표적인 금지 약물이다.

한때는 세계 최고 미드필더였지만, 어디까지나 옛날 얘기다. 2022년 유벤투스 이적 후 포그바가 실전 경기에 뛴 건 단 두 번. 약물 복용 전엔 크고 작은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

그럼에도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뛰는 걸 1순위로 삼는다. "어디로든 경기장으로 돌아가고 싶다. 가장 우선순위는 유벤투스다. 동료들과 훈련을 시작하고 싶다"며 "벽 보고 혼자 패스하며 훈련하는 건 괴롭다. 내 관심사는 다시 몸을 단련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축구장에서 하는 거다. 유벤투스에 머물 수 있다면 주급을 삭감할 준비도 되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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