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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평소에는 그냥 평범한 친구에요” 벳츠가 보는 팀 동료 오타니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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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외야수 무키 벳츠가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벳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의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인간 오타니에 대해 알게된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오타니를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 칭했다. “여러분이나 나와 같이 그냥 평범한 친구다. 물론 그는 여러분이나 내가 할 수 없는 슈퍼파워를 가진 선수다. 그러나 평소에는 평범하다. 다른 사람들처럼 자기 일을 한다”며 오타니도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벳츠가 오타니의 인간적인 면에 대해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나도 뭔가 그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말을 하고싶다. 그러나 오타니는 정말로 다른 것이 없다”며 오타니의 평범함에 대해 말했다.

오타니는 어느덧 미국에서 7년째 생활앟고 있고, 가끔 동료들과 영어로 얘기를 나눌 때도 있지만 여전히 통역을 대동하고 있다. 언어 장벽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

벳츠는 이와 관련해 “가끔 대화중에 한 줄 짜리 짧은 말을 할 때가 있다. 우리가 대화를 시작하면, 말이 약간 빨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가 이해하기 시작하면, 가끔 엉뚱한 곳에서 튀어나올 만한 한 줄짜리 짧은 말을 하기도 한다”며 오타니의 ‘유머 감각’에 대해 말했다.

한편, 이날 메츠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를 상대하는 벳츠는 “너무 오래전에 상대해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뒤 “마법의 공식같은 것은 없다. 우리는 그저 해왔던 대로 경기를 해야한다. 여기서 뭔가를 더 할 수도 없고 덜할 수도 없다.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27아웃을 뛰어야한다”며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시즌 초반 메츠와 맞대결도 역시 “너무 오래돼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그는 “상대는 시즌 초반에도 좋은 팀이었고, 지금도 좋은 팀이다. 여기까지 올라온 것은 절대 운이 아니다”라며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스윙해보지 않고서는 (좋은 스윙감을) 찾을 수 없다”며 포스트시즌 기간 매일 수백 회 스윙을 하고 있다는 것도 공개했다. 정규시즌에는 이런 훈련을 하지 않는다고 밝힌 그는 “너무 많을 수도 있지만, 차라리 이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지금같은 시기에는 내일이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 기회는 정말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렇기에 팀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다. 100퍼센트, 110퍼센트를 바치지 않는 일은 하고싶지 않다”며 가을 야구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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