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베리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의 시티필드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3차전 선발 등판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다저스 타선을 상대할 그는 “상대가 여기까지 올라온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다. 상대는 좋은 타선을 갖춘 팀이다. 1차전에서 그걸 보여줬고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2~3명의 MVP가 한 타선에 있는 경우는 많지않다. 좋은 타선이기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다저스 타선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세베리노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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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타니와 승부에 대해서는 “다르빗슈 유가 어떻게 상대했는지 볼 것이다. 다르빗슈는 오타니가 가장 최근에 상대한 우완이다. 어떻게 공격했는지 보겠다”며 다르빗슈를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디비전시리즈에서 오타니와 두 경기에서 승부해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베리노는 던지는 팔이 오른팔로 같을 뿐, 다르빗슈와는 투구 성향이 다른 투수다. 그럼에도 참고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그만큼 다르빗슈의 투구가 압도적이었기 때문일 터.
세베리노는 “물론 다르빗슈는 10개의 구종을 구사하는 투수다. 나는 그렇게는 못하겠지만, 배울 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내 지점만 제대로 찾으며 계획대로 던진다면 나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오타니는 이번 포스트시즌 주자가 없을 때 19타수 무안타, 주자가 있을 때 8타수 6안타 기록중이다. 상대 팀 입장에서는 신경쓰이는 기록이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그는 오타니 쇼헤이다. 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이다. 주자가 있든 없든 위험한 타자다. 신경 써서 상대해야한다. 그를 어떻게 공격할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던져야 할지를 결정해야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다르빗슈는 지난 디비전시리즈에서 오타니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번 시즌 메츠와 1년 1300만 달러에 계약한 세베리노는 정규시즌 31경기에서 182이닝을 소화하며 11승 7패 평균자책점 3.91로 활약했다. 2019년 이후 5년간 부상으로 45경기 소화에 그쳤던 것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그는 “플레이오프와 상관없이 루틴을 지키고 있다. 매일 루틴을 고수하며 이번이 시즌 첫 등판인 것처럼 대하고 있다. 이닝을 얼마나 소화할지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고 내가 좋은 컨디션을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만 생각하고 있다. 팔은 늘 그랬듯 느낌이 좋다”며 10월까지 꾸준히 투구하고 있는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놀랍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내 자신의 모습이 행복하다. 메츠는 내게 정말 좋은 일을 만힝 해줬다. 트레이너분들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해주셨다. 올해 내 몸을 관리하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5년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엄연히 다르다. 그렇기에 루틴을 지킬 필요가 있었다. 오늘도 휴식일이지만 루틴을 지켰다.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의 말을 들었다. 그점은 약간 놀랍다”며 몸관리에 신경쓰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상대의 이전 경기 비디오를 보며 분석할 것이다. 그리고는 집에 가서 다 잊어버리고 ‘콜 오브 듀티를 하며 내일 걱정은 잠시 접어두려고한다”며 남은 24시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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