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의 시티필드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포스트시즌 27타수 6안타(타율 0.222) 기록중인 오타니는 배리 본즈, 알렉스 로드리게스, 애런 저지 등 스타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던 사례와 자신을 비교하는 질문을 받자 “내가 같은 상황인지 알 수 없다. 내가 이 선수들과 같은 기준에서 언급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오타니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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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재차 말하지만, 이번이 내 첫 번재 포스트시즌이다. 그렇기에 과거의 경험에 기댈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이 첫 번째 포스트시즌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대신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우리는 좋은 팀들의 최고의 투수들을 상대하고 있다. 그렇기에 결과를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며 포스트시즌 타격의 어려움에 대해 말했다.
또한 “지나간 경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든,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음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뒤돌아보는 것은 아마도 모든 것이 끝났을 때나 가능할 것”이라며 앞만 바라보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오타니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19타수 무안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8타수 6안타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상대가 어떻게 투구를 하든 똑같은 접근 방식을 가져가는 것이 내 계획이다. 상대가 나를 어떻게 공격하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순 조정과 관련해서는 “내가 고려할 일이 아니다. 어느 타순에서 타격하든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와 관련해 “타선을 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생각하면 정말 재밌다. 한때 오타니가 득점권에서 타격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걱정할 때가 있었다. 약간은 웃기다는 생각이 든다”며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격 부진을 얘기하는 것에 대해 말했다.
이어 “3, 4차전에서 누가 출루할 거라고 예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 타선에 일부 작은 변화를 줄 수는 있지만, 오타니를 3, 4번으로 내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타니는 로버츠 감독이 ‘스트라이크존 바깥의 공에 배트가 자주 나간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스트라이크존 관리보다 스윙 자체에 더 신경 쓰고 있다. 파울 타구가 되거나 뜬공이 맞지는 않는지를 걱정하고 있다”며 공을 제대로 맞히는 것에 더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자신의 스윙에 대해서는 “타석에서 느낌은 괜찮다. 타석에서 좋았을 때 기억을 떠올려서 이를 적용해야 할 거 같다”며 자신의 느낌을 전했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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