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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4개월' 만의 국대 복귀전...이승우 "많이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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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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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인, 김환 기자) 약 5년 4개월 만에 국가대표팀 복귀전을 치른 이승우가 팬들을 향한 감사가 듬뿍 담긴 소감을 전했다.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이승우는 빨리 경기에 투입되고 싶었다며 오랜만에 대표팀에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열렬한 환호로 자신을 맞아준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줘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에서 두 골을 실점했지만 오세훈, 오현규, 이재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한국(승점 10)은 이라크(승점 7)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리면서 B조 선두 자리를 굳혔다.

B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히는 요르단과 이라크를 만나는 10월 A매치 2연전에서 연이은 승전보를 울리면서 지난달 오만 원정경기 승리 포함 3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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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요르단전에서 부상을 당해 소집 해제된 황희찬과 엄지성을 대신해 발탁된 이승우는 5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으나 홍명보 감독은 그를 컨디션 및 체력 문제 등으로 인해 벤치에 앉혔다.

이승우에게 기회가 온 건 한국이 3-1로 앞서가던 후반 42분경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오현규의 추가골로 리드를 가져온 뒤 이재성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자 이승우를 준비시켰다. 이승우가 사이드 라인 앞에 서자 용인미르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3만5000여명의 관중들은 뜨거운 환호로 이승우를 반겼다.

이승우는 이재성과 교체되어 정말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장을 누볐다. 다만 추가시간 포함 10분이 조금 넘는 정도의 출전 시간은 이승우가 무언가를 보여주기에는 너무 짧았다. 이승우는 터치 3회, 패스 2회(2회 성공) 만을 기록했다. 활약에 따른 평점을 매길 수도 없는 수준이었다.

그래도 이승우는 기뻐했다. 오랜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와 팬들 앞에 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승우에게는 의미가 있었던 경기였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이승우는 "일단 이겨서 정말 좋다. 대표팀에 오랜만에 복귀해서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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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대표팀에 왔지만 2018 아시안게임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절친한 사이인 손흥민이 없어서 아쉽지는 않냐는 질문에는 "나뿐만 아니라 한국의 모든 축구팬들이 아쉬워할 것 같다"며 "워낙 슈퍼스타이기 때문에 (출전을) 많이 기다렸을 것 같은데 아쉽다"고 했다.

벤치에서 출전이 결정됐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묻자 이승우는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면서 "(대표팀에서 뛰는 게) 너무 오랜만이어서 그냥 빨리 뛰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고백했다.

또 "나도 놀랄 만큼 팬들이 많이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출전한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좋은 꿈 꾸고 잘 것 같다"며 환호로 자신을 반겼던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만큼 대표팀 합류는 이승우에게 꿈에 그리던 일이었다. 이승우는 "(대표팀 발탁이)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하고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소속팀인 전북 현대에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용인미르스타디움, 박지영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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