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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우승후보 1위인 DB, ‘허훈 파워’ 무장 KT…달아오른 농구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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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시즌 미디어데이

2024~2025시즌 프로농구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10개 구단이 꼽은 우승 후보 1위는 지난 시즌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원주 DB였다. 정규 시즌 5위로 시작해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린 부산 KCC와 허훈 등 막강한 국내 선수들로 무장한 수원 KT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KBL은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2024~2025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 2명씩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4개 팀이 DB를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DB는 지난 정규 시즌 1위를 기록하고도 4강 플레이오프에서 KCC에 패해 봄 농구에서 일찍이 하차했다. DB는 지난 13일 컵대회 우승으로 아쉬웠던 지난 시즌을 설욕했다. 팀의 주전 포워드인 강상재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치나누 오누아쿠와 이선 알바노 등 탄탄한 외국인 선수, 이적생 이관희가 맹활약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지난 시즌에 저희가 플레이오프에서 조기 탈락했기 때문에 올해는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해 통합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저희가 대포(외곽슛)로 적을 이겼다면 이번 시즌에는 높은 벽을 쌓아서 넘보지 못하는 농구를 하겠다”며 ‘DB산성’의 부활을 예고했다.

KCC는 지난 시즌 정규 시즌 5위로 봄 농구에 진출해 최종 우승팀이 됐다. 에이스 최준용이 발바닥을 다쳐 시즌 초반 출장이 어렵고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가 이탈하는 등 악재가 많지만 여전히 이승현·허웅 등 정상급 선수들이 팀을 지키고 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작년처럼 시즌 시작은 많이 안 좋겠지만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T는 지난 포스트시즌에 이어 컵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이 신나서 뛰는지 아닌지가 경기의 관전 포인트이니 그 부분을 주목해서 봐 달라”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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