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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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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불법도박·채무 파문…피해 고백→선긋기 '연예계 술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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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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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개그맨 이진호의 불법도박 밎 채무 고백으로 파문이 인 가운데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연예계, 방송가 파문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한 민원인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청한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 수사 의뢰 건을 접수해 입건 전 조사 중이라며 "민원 내용을 들여다본 뒤 정식 입건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해당 민원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민원을 신청했다고 밝히며 알려졌으나, 이진호가 이미 직접 불법 도박 사실을 털어놓은 만큼 경찰의 정식 수사 착수는 수순으로 보인다.

이진호는 전날 SNS를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현재는 도박에서 손을 떼고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고 있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2005년 SBS '웃찾사'를 통해 데뷔한 이진호는 다양한 개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사랑받은 개그맨. 갑작스러운 불법도박 및 채무 고백에 충격이 일었지만, 사실 연예가에선 그의 악성 채무에 대한 소문이 공공연했다는 후문이다.

14일 SBS 8뉴스는 "이진호가 동료 연예인들에게 빌린 돈을 합치면 10억원이 넘고 따로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도 13억원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 지민, 방송인 이수근 등 돈을 빌려주고 금전 피해를 입은 연예인들의 이름도 거론됐다.

지민이 1억원을 빌려줬다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 빅히트 뮤직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지민의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며,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준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가수 영탁도 피해를 입은 연예인으로 거론됐지만 영탁 측은 "이진호가 세금 문제로 지난해 7월 18일에 영탁에게 금전적 도움을 요청해 도움을 드렸고, 9월 12일에 전액 다시 돌려받았다"라며 "이진호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고향인 경기도 화성시의 홍보대사에서도 해촉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가에도 파문이 인다. 이진호는 이번 고백 이후 고정 출연 중이던 JTBC 장수 예능 '아는 형님'에서 하차했다. 제작진은 남은 녹화분에서 최대한 이진호의 분량을 걷어낸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진호는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에는 그대로 등장한다. 넷플릭스 측은 "단체 팀전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구성상, 특정팀의 전면 편집은 이야기의 구성이 성립되지 않는 구조적인 제약이 있다"며 편집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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