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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유망주 '손흥민 넘어선다'…英 전문가의 황당한 주장 "선발 자리 위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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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마이키 무어(17)가 다음 시즌 손흥민과 자리 경쟁에 나설까.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존 웬햄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 시즌 손흥민 자리를 무어가 위협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웬햄은 "무어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이미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라며 "토트넘은 10경기를 치렀고, 무어는 그중 절반을 소화했다. 그는 놀라운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이 다음 시즌 그를 정식 1군 선수로 점찍어 두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내년에 그가 손흥민과 왼쪽 윙어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는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우리는 무어와 같은 뛰어난 홈그로운, 클럽 육성 선수가 18살의 나이로 다음 시즌 정기적으로 선발 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이 실제로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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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는 토트넘을 넘어 잉글랜드 축구계가 기대하는 최고 재능으로 불린다. 손흥민처럼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시도하는 슈팅이 동나이대 최고라는 평가다. 특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대가 대단하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막바지에 교체 투입시켜 1군 데뷔 기회도 부여했다.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소화한 무어는 토트넘 역사에 남았다. 16세 3개월 9일의 나이로 1군 무대에 나서 데얀 스칼렛이 가지고 있던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여름 프리시즌에도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츠와 친선 경기에서 골을 넣었고, 퀸즈파크 레인저스전에서는 도움도 올렸다. 한국에서 펼친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는 후반에 투입돼 팬들에게 처음 인사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유로파리그에서는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우기도 했다. 페렌츠바로시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의 미래가 될 준비를 하고 있는 무어는 이번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도르트문트는 무어에게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라고 보도했던 바가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무어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미래의 핵심적인 스타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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