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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강매강’ 김동욱 “저항없이 터지는, 다 내려놓고 즐기는 코미디 됐으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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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유빈, ‘커피프린스’ 진하림처럼 기억되길

박지환·서현우 등 배우들 거부감 없는 매력

남은 8부작서 유빈 전사 나와…기대 부탁

헤럴드경제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에서 다섯명의 주연 중 동방유빈을 연기한 배우 김동욱을 시리즈가 절반 이상 공개된 시점인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인터뷰했다.[디즈니플러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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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저도 예수님의 동방박사 이후로 이름이 ‘동방’인 사람은 처음 들어봤다. 아직도 커피프린스의 진하림 이야기를 하는 팬 분이 많은데 강매강의 동방유빈도 그렇게 오래 기억되면 좋겠다.”

유치한 것 같지만 보다 보면 자꾸만 피식 피식 웃게되는,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강력하지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에서 이름부터 강렬한 ‘동방유빈’으로 분한 배우 김동욱을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아직 8회차가 남은 상태에서 진행된 인터뷰인 터라 김동욱은 혹여 ‘스포일러’가 될까 노심초사했다.

그는 “앞으로 유빈이 왜 강력반에 지원하게 됐는지 나오고, 과거 사건들이 표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초콜릿을 왜 그렇게 자주 먹는지도 밝혀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방유빈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개인주의적이고 지나치게 이성적 모습을 보이는 이유도 밝혀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더했다.

‘강매강’은 경찰대 수석 입학과 수석 졸업에 이어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기대주인 동방유빈 경감이 송원경찰서 형사과 강력2팀에 반장으로 부임하면서 다수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실상 오합지졸이었던 강력2팀 팀원 무중력(박지환 분), 정정환(서현우 분), 서민서(박세완 분), 장탄식(이승우 분) 등이 그를 만나며 서서히 바뀌어 간다.

김동욱은 “유빈의 인물 소개만 보면 전형적 에이스 느낌이지만, 그 안에서 그렇지 않은 유빈의 모습을 한번 만들어 볼 수 있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웃고싶고 즐기고 싶어서 보는 게 코미디 아닌가. 저는 시청자일 때 허용하는 범위를 넓히고 (코미디를)보는 편인데, 강매강을 보는 시청자분들도 ‘얼마나 디테일하고 세련되게 웃기는 지’를 깐깐하게 보기보다는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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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에서 다섯명의 주연 중 동방유빈을 연기한 배우 김동욱을 시리즈가 절반 이상 공개된 시점인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인터뷰했다.[디즈니플러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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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호흡을 맞춘 강력반 팀원 배우들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저는 1화부터 계속 웃었다. 대본보다 훨씬 더 감독님이 재밌게 잘 표현했는데, 특히 박지환 배우가 쉬지 않고 플러팅하는 모습은 이상하게 거부감이 안 들고 재밌다. 배우들이 가진 매력과 에너지가 좋아서 거부감이 들거나 미운 모습이 없다고 보는데, 시청자분들도 제 마음 같았으면 좋겠다.”

이번 작품은 그의 코미디 전작인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 비해 주연으로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김동욱은 “조장풍에서 진갑이가 타이틀 롤이다 보니까 매 회 70~80% 가량 분량으로 극을 끌고 가야하는 부담이 컸다”면서 “이번 작품은 주인공이 5명이어서 부담은 적고 재미는 훨씬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동방유빈은 경찰 치고는 다소 긴 장발의 머리로 등장한다. 이는 김동욱에게도 처음 시도해보는 스타일링인데, 이 역시 일부러 의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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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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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작품에서 짧은 머리로 나왔는데, 이번 작품 들어가기 전에 이상하게 머리를 좀 길러보고 싶었다. 마침 유빈이 현장직이 아닌 본청 내근직이었다는 점에 착안해 전형적인 짧은 머리의 강력반 형사 느낌을 의도적으로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작품에서 한번도 안경을 쓴 캐릭터를 맡아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내내 쓰고 나오는 점도 다른 점이다.”

어느덧 데뷔 20년 차가 된 김동욱. 그는 “어느덧 살아온 날의 반을 배우 생활을 하면서 보냈다. 과정에선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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