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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국가대표팀…이탈리아 말디니 집안 축구 명문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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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모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로 활약 축구 명문가가 탄생했다.

다니엘 말디니(23·몬차)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이스라엘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말디니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가 모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축구 명문가가 됐다.

다니엘 말디니는 이탈리아 대표팀 주장으로 2002 한일월드컵에 출전했고 16강전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파올로 말디니(56)의 둘째 아들이다. 파올로 말디니의 아버지로 2016년 세상을 떠났던 체사레 말디니 역시 A매치 14경기를 소화한 축구인이었다.

다니엘 말디니는 경기를 마친 뒤 “긍정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면서 “경기가 잘 풀려 정말 기쁘다. 경기를 보러 온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집에 가서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수비수로 활약한 아버지, 할아버지와 달리 다니엘 말디니는 2선, 측면과 최전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프로무대 데뷔 역시 아버지와 할아버지에 이어 AC밀란에서 했다. 2021~22시즌엔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골을 넣어 3대가 한 팀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이스라엘 대표팀에 대한 테러 우려와 반전 시위 속에 치러졌다. AP통신에 따르면 경기장 지붕에 무장한 군인들이 배치됐고, 지역 경찰 수백명이 경기장에 파견됐다. 2만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은 보안을 이유로 1만 2000석만 채워졌다. 경기장 근처 시내 중심가에는 시위대 1000명이 모여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했다.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스라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다니엘 말디니(가운데)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이스라엘 진영으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우디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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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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