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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6)가 프랑스 축구대표팀 소집과 관련해 잡음을 일으키더니 이번엔 성폭행 논란까지 휩싸였다. 음바페는 "가짜뉴스'라며 펄쩍 뛰고 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2 4라운드 경기에서 벨기에를 2-1로 꺾었다. 랑달 콜로 무아니의 멀티골을 앞세워 로이스 오펜다가 동점골을 터뜨린 벨기에를 잡았다. 이 승리로 프랑스는 선두 이탈리아(승점 10)에 이어 승점 9가 되면서 그룹2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데샹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대표팀에는 좋지 않은 일"이라면서 "누구나 원하는 것을 쓸 자유가 있지만 우리 주변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있다"고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데샹 감독의 이 대답은 음바페가 성폭행 혐의로 기사가 나온 데 대한 질문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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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이번 10월 A매치 두 경기(이스라엘, 벨기에)를 앞두고 명단에서 제외됐다. 데샹 감독이 음바페가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지난달 30일 1-1로 비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테포르티보 알라베스와 라리가 7라운드 경기에서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 명단 발표 후 레알의 두 경기에 모두 뛰었다. 마치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기 위한 것처럼 보였을 수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가 일주일도 안돼 빠르게 회복하면서 경기에 나서고 싶어했다"면서 "컨디션만 좋다면 100% 경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언론들이 음바페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냈다. '풋 메르카토'는 음바페가 중요한 경기만 자신을 불러달라고 데샹 감독에게 요청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발롱도르 수상을 위해 과다한 일정을 피하면서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음바페는 스스로 논란을 만들었다. 음바페는 A매치에 차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레알에서 휴가를 받았다. 그리고 스웨덴의 한 나이트 클럽을 방문했다. 하필 프랑스 대표팀이 이스라엘과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프랑스 팬들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없다며 음바페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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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스웨덴 '아프톤블라뎃'은 음바페가 들렀던 스톡홀름의 나이트클럽에서 성폭행이 일어났다고 전했고 다른 매체 '엑스프레센'은 음바페가 성폭행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럽 각 매체들도 이 소식을 전하면서 프랑스 대표팀 소식이 음바페 때문에 묻히고 분위기가 됐다.
음바페의 가족과 대리인들은 AFP에 성명서를 보내 "이런 비난들은 완전히 거짓되고 무책임하며, 그런 내용을 유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음바페의 이미지에 대한 이런 체계적인 파괴를 중단시키기 위해 진실을 밝히고 음바페가 반복적으로 겪고 있는 정신적 괴롭힘과 명예훼손적 대우에 관여한 모든 개인이나 언론을 추적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데샹 감독 역시 언론을 향해 "정보를 선택할 때 주의하라"면서 "아무거나 다 게재하기 전에 한 발 물러서서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너무 자주 일어난다"고 현지 뉴스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확인하기 어렵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아무 이야기나 다 믿을 수 없다"는 그는 "어쨌든 이 일에 대해 그와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알 만큼 충분히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
한편 음바페는 현재 레알로 복귀한 상태다. 레알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에 음바페의 훈련 사진을 싣고 "음바페는 자신의 특별한 컨디션 조절 계획을 계속 이행하고 있다"면서 "왼쪽 다리 대퇴이두근의 불편함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개별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어제 오후 그는 체육관과 잔디 위에서 혼자 훈련했으며, 클럽 피지컬 트레이닝 담당자 안토니오 핀투스의 지도 하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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