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한다면 시점은 2026년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런던 소속으로 토트넘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주장 손흥민은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 목록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20개월 후에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얼마나 더 뛰게될지 많은 팬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상으로는 2025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그 후에는 자유롭게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재계약을 맺지 않는 한 토트넘은 손흥민을 이적료를 받고 팔 수 있는 시기를 이미 지나친 상황이다.
변수는 1년 연장 옵션이다. 현재 계약에 이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 토트넘이 이 옵션을 발동할 거라는 현지 보도가 줄을 이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공짜로 풀어주는 걸 방지하기 위해 1년 더 붙잡아 둔 후, 내년 여름 이적료를 받고 팔거나 재계약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라는 게 다수 매체의 공통된 의견이다.
골드는 앞서 지난 12일에도 한 팬이 '토트넘이 조만간 손흥민에게 새 계약을 제안할 거 같나. 손흥민에게 얼마나 시간이 남아있는지 생각하면 위험하지 않나'라고 질문하자 "손흥민의 계약에는 2026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즉, 손흥민과 함께할 시간이 조금 더 남아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주장 손흥민은 전에 말한대로 토트넘에서 무언가를 이뤄내서 클럽의 전설로 불리는 것을 정당화하기를 원한다. 때문에 토트넘은 손흥민이 당분간 팀에 남아 있기를 원할 것"이라며 손흥민이 2026년까지 토트넘에 남고 싶어하고, 토트넘도 손흥민을 붙잡아두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레전드로 기억되고 싶다. 토트넘에서 뭔가를 이루고 싶다. 하지만 난 여전히 내가 이 팀의 레전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렇게 해서 레전드로 불린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며 우승컵을 따내고 토트넘 레전드로 등극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의 바람은 토트넘이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에 달렸다. 토트넘은 일단 손흥민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해 상황을 지켜본 후 재계약을 제안하든 이적료를 받고 팔든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 남아있는 시간은 20개월 정도다. 적어도 2026년까지는 토트넘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이 재계약을 제안하는 건 이 시점일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여전히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고, 최근 3경기에는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오는 19일 예정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서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웨스트햄은 손흥민이 복귀한다는 소식에 최고의 공격수가 돌아온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토트넘 훈련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아이스박스 위에 앉아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훈련 중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잠시 앉아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지난달 말 카라바흐전 도중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진 손흥민은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렌츠바로시, 브라이턴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 동안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뽑혔으나 논의 끝에 제외됐다. 약 2주 동안 재활을 진행한 후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맞춰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아이스박스 위에 앉아 있는 사진과 함께 'Back soon(곧 돌아오겠다)'이라는 문구를 적으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 소식을 접한 웨스트햄은 초비상사태다. 웨스트햄 소식을 전하는 해머스뉴스는 "손흥민은 런던 더비를 앞두고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부상 소식을 전했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는 복귀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만약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에 출전하게 된다면 토트넘에게는 엄청난 힘이 될 것이고, 웨스트햄에게는 정말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의 복귀는 웨스트햄에게 큰 타격이다. 32세인 그는 지난 9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나고 가장 꾸준한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고 손흥민이 여전히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웨스트햄에 큰 위협이 될 거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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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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