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의 정수빈이 14일 열린 2024~2025 PBA 팀 리그 3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울고 있다. PB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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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불편했다. 더 열심히 연습했다.”(정수빈)
“독하게 쳤다. 그게 통했다.”(김현우)
NH농협카드가 14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팀리그 3라운드 우리금융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 점수 4-1로 승리해, 3라운드 합계 6승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인 신예 정수빈과 관록의 김현우는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며 기뻐했다.
NH농협카드의 조재호 등이 14일 열린 2024~2025 PBA 팀 리그 3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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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카드는 3라운드 초반 2패로 주춤했지만, 3번째 경기부터 폭발적으로 치고 나온 뒤 6연승으로 마감하며 트로피를 챙겼다. NH농협카드는 1~5라운드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차지했다.
NH농협카드는 이날 우승 경쟁자인 우리금융캐피탈과 벼랑 끝 승부를 펼쳤고, 1세트 남자복식에서 조재호-김현우 짝이 승리하면서 기선을 잡았다.
2세트 여자복식이 승패의 분수령. NH농협카드는 여자복식 조합으로 올 시즌 데뷔한 정수빈과 우승 경험이 많은 김민아를 세웠고, 둘은 우리금융캐피탈의 스롱 피아비-김민영 짝과 만나 한때 6-7까지 뒤졌다. 하지만 정수빈이 1점을 만회한 뒤, 마지막 점수를 뱅크샷으로 해결하면서 콧노래를 불렀다.
NH농협카드의 정수빈이 14일 열린 2024~2025 PBA 팀 리그 3라운드 우리금융캐피탈과 경기에서 스트로크하고 있다. PB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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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조재호는 이날 승리 뒤 기자회견에서 “2세트가 가장 중요하다. 1세트에서 이기면 2-0으로 갈 수 있고, 지면 1-1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2세트에 농협카드는 4번의 작전타임을 활용하면서 이기기 위해 온힘을 다했고, 작전은 적중했다.
1~2세트를 잡은 NH농협카드는 3세트 남자단식을 내줬지만 4세트 혼합복식에서 김현우-김보미가 상대 강민구-김민영을 제압했고, 5세트 남자단식에서 안토니오 몬테스가 강민구를 돌려세우면서 승패를 갈랐다.
조재호는 경기 뒤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일군 우승이다. 정수빈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며 우승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NH농협카드의 김현우가 14일 2024~2025 PBA 팀 리그 3라운드 최우수선수 상을 받고 있다. PB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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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팀 리그에 데뷔해 인기몰이를 하는 정수빈은 “지난 라운드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의 짐이 있었다.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했는데 그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팀 리그에서 뛰면서 담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낀다. 제한시간을 활용하는 법도 많이 배웠다. 개인전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정수빈은 3라운드 여자복식에서는 5번 출전해 모두 승리하는 등 100% 승률을 자랑했다. 김민아와 2승, 김보미와 3승을 합작했다.
조재호는 “정수빈과 김민아 김보미가 사이도 좋고, 서로 양보해서 선수 오더를 짜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그런 끈끈한 팀워크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기술적으로는 빠른 스피드를 조금씩 늦추는 등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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