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올해는 가장 힘들었던 시즌이었다”는 말을 남겼다.
로버츠의 말대로 이번 시즌 다저스는 쉽지않은 길을 걸었다. 마치 전염병처럼 선발 투수들 사이에 부상이 돌았다. 개막전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비롯해 여러 선발들이 이탈했다. 17명의 투수를 선발로 기용했다.
로버츠 감독은 2024시즌이 가장 힘든 시즌이었다고 털어놨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번 챔피언십시리즈도 불펜 핵심 멤버인 알렉스 베시아와 유격수 미겔 로하스가 부상으로 뛰지 못한다.
로버츠는 “계속되는 부상, 그리고 많은 젊은 선수들을 중요한 역할에 배치하는 것은 언제든 힘든 일이다. 그리고 그저 선수들을 믿고 내보내야하는 상황도 있었는데 야구에서 이럴 땐 보통 예감이 안좋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계속해서 팀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야했다”며 이번 시즌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털어놨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를 차지했고, 디비전시리즈에서 같은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3승 2패로 꺾고 올라왔다.
로버츠는 “우리 선수들이 어떤 선수들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이들은 서로를 믿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앤드류 프리드먼은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이번 시즌을 다른 해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이번 시즌을 이전 시즌과 비교하는 것을 잘하지는 못한다. 나는 현재 시즌에 빠져 있기에 언제든 올해가 가장 힘들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이번 시즌 여러 어려움이 있었고 평소보다 더 힘들게하는 것들도 있었다. 그러나 스카웃부터 선수 육성 스태프, 메이저리그 코치진 등 여러 사람들이 기여하고 큰 역할을 한 결과 지금 이 위치에 왔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관계자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다저스가 마지막으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던 지난 2021년에도 이들은 디비전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접전을 치렀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졌다.
로버츠는 “모든 경험에서는 배울 것이 있기 마련”이라며 지난 2021년의 경험에서도 배울 것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 경험에서 배운 것은 절대로 방심하지 말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지 말라는 것이다. 계속해서 밀고 나가며 모멘텀을 유지하고 긴박함을 유지하면서 7경기 시리즈라는 사실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디비전시리즈에서 4차전 불펜 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렀던 로버츠는 2, 3차전 선발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2차전을 불펜 게임으로 치를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자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일단 오늘 경기를 이기는 것부터 생각하겠다”며 1차전 경기 내용에 따라 다음 투수 운영 계획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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