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홈런 3방으로 첫 경기 10-4 완승
14일 대구서 삼성-LG PO 2차전 플레이볼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삼성 7번타자 김영웅이 우월 1점홈런을 친 뒤 홈으로 달려가고 있다. 2024.10.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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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재상 기자 = '타자 친화적' 구장이라 불리는 라이온즈 파크(라팍)답게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 임하는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모두 상대의 큰 것을 경계하면서 자신들의 대포에 기름칠을 해야한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4로 이겼다. 5회까지 홈런 3방을 터트리는 등 14안타를 몰아치며 완승했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33번 중 25번으로, 75.7%에 달한다. 삼성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14일 2차전을 갖는다.
예상대로 장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팀 홈런 1위(185개)로 '홈런 공장장'이었던 삼성은 실전 감각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를 깨고 5회까지 초반에 장타를 폭발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루 삼성 응원단이 3회말 무사 1,3루 상황에서 구자욱의 스리런 홈런이 나오자 환호하고 있다. 2024.10.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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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르윈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서간 삼성은 3회말에도 무사 1,2루에서 구자욱이 LG 선발 최원태의 변화구를 받아쳐 우월 3점포를 날렸다.
4-1로 리드하던 4회말에도 김영웅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상대 선발 최원태를 강판시켰고, 5회에는 디아즈의 쐐기 투런포도 나왔다. 일찌감치 7-1로 앞서간 삼성은 비교적 여유 있게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10개 구단 홈 경기장 중 가장 규모가 작은 '라팍'에서의 경기는 홈런이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결국 그렇게 됐다. 이런 분위기는 2차전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반격이 절실한 LG는 엔스의 호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상대 타자들이 (최원태의) 실투를 장타로 연결하면서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삼성 타자들이 잘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했다.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LG 김현수가 4회초 2사 솔로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온 오지환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0.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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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결국 가장 중요한 선수는 엔스"라며 "어떤 투구를 하는지에 따라 이번 시리즈에서 우세할 수도, 밀릴 수도 있다. 2차전은 엔스에게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삼성도 1차전을 잡아냈으나 2차전에서 방심할 경우 LG에 추격을 허용할 여지가 남아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팀 내 최다인 15승(6패)을 올리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지만, LG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09로 성적이 썩 좋진 않았다.
안방인 라팍에서 10승2패, 평균자책점 3.65로 준수한 성과를 냈던 원태인도 LG 타자에게 장타를 허용한다면 힘든 경기를 치를 수 있다.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발 레예스가 7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교체되며 원태인, 김헌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레예스는 이날 6.2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2024.10.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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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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