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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충격의 15타수 2안타' 오타니 가을 새가슴 오명? 로버츠 생각은…"이제 다르빗슈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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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우리 스스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없애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서 기쁘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안도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자 다저스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천적 다르빗슈를 드디어 떨쳐냈기 때문. 오타니는 샌디에이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부터 5차전까지 15타수 2안타(타율 0.133) 8삼진으로 매우 부진했는데, 2차전과 5차전 선발투수였던 다르빗슈에게 6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유독 더 약했다.

오타니가 처음부터 침묵을 유지한 것은 아니었다. 오타니는 지난 6일 샌디에이고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는 다저스 타선을 깨운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7-5 역전승에 기여했다. 그러다 2차전에 자신의 우상이라 밝혔던 다르빗슈와 마주한 뒤로 타석에서 잠잠해졌다. 다르빗슈의 구위에 눌린 오타니의 배트는 정규시즌에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최근 오타니의 타격감을 어떻게 지켜봤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로버츠 감독은 "글쎄, 어린 시절 우상 또는 영웅과 마주하는 게 어떤 것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그 감정이 어땠는지는 오타니에게 묻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다만 오타니가 전과 다르게 공을 쫓아가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영향이 있었다고는 볼 수는 있다. 그게 다르빗슈 효과인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샌디에이고가 탈락하면서 더는 다르빗슈를 마주할 일이 없는 것은 반겼다. 다만 오타니의 타격감이 바로 살아날지는 장담하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 스스로 다르빗슈를 없애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 기쁘다. 하지만 오타니가 지난 6~8주 동안 지켜봤던 것과 비교해서는 타격 존 바깥에 더 방망이를 냈던 것은 맞다"며 곧 정상궤도로 돌아올 수 있을지 확답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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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오타니의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애를 먹긴 했지만, 샌디에이고를 3승2패로 힘겹게 누르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메츠가 일으킨 언더독의 반란이 만만치 않기에 다저스가 조금 더 수월하게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려면 이제는 오타니가 조금 더 타선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무키 베츠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있긴 하지만, 프레디 프리먼이 발목 부상을 안고 뛰는 변수가 있어 오타니가 더 타선에 불을 붙여줘야 한다.

다저스와 메츠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잭 플래허티, 메츠는 센가 고다이를 선발투수 예고했다.

오타니는 또 한번 일본인 투수와 마주하게 됐는데, 센가는 다르빗슈만큼 까다로운 상대는 아니었다. 오타니는 지난해 센가와 맞대결에서 1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는 2루타였다. 올해는 센가가 부상으로 정규시즌 1경기 등판에 그쳐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처음 만난다.

다저스와 메츠에는 수많은 스타 선수가 뛰고 있지만, 그래도 오타니를 뛰어넘을 선수는 없다. 미국 언론은 오타니가 챔피언십시리즈부터는 타석에서 정규시즌에 보여줬던 파괴력을 다시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이제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봉인을 해제했고, 그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멋진 일을 해낼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 이는 아무도 없다. 이게 바로 그가 1순위로 다저블루를 착용한 이유다. 오타니의 전설은 여전히 안전하지만, 오타니를 진짜 전설로 만드는 것은 포스트시즌이다. 이제는 그의 시간이 오지 않겠나'라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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