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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맞붙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 7-4로 쫓긴 7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LG의 거센 추격이 이어진 가운데 김윤수는 강타자 오스틴 딘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윤수의 활약 속에 삼성은 LG를 10-4로 꺾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김윤수는 트랙맨 기준 155km를 상회하는 패스트볼을 뿌렸다. 초구 153.7km짜리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 꽂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2구째 127.4km짜리 커브로 타이밍을 뺏으며 또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유리한 카운트를 점령한 김윤수는 155.4km짜리 패스트볼을 바깥쪽 상단에 뿌려 오스틴의 배트를 헛돌게 했다. 김윤수는 까다로운 타자인 오스틴을 삼구삼진 처리하고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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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8회초에도 등판한 김윤수는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그러자 삼성 벤치가 곧바로 움직였고, 정대현 투수 코치가 주심으로부터 공을 건네받았다. 김윤수는 임창민과 교체됐다. 임창민은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 문보경을 삼진, 박동원을 3루 땅볼로 잡아냈다. 김윤수의 책임주자도 삭제됐다.
경기를 마친 후 김윤수는 “위기 상황에서 정신없이 마운드에 올라갔다. 오스틴을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패스트볼을 던지려고 했는데, 포수 강민호 선배가 나와 같은 생각으로 사인을 내줬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며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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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윤수는 “다음 이닝 때 내가 실수를 했다. 그러면 안 됐다. 다음 경기에서는 조금 더 집중해서 공을 던져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윤수는 북일고를 졸업하고 2018년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고교 시절부터 150km를 상회하는 패스트볼을 뿌리는 파이어볼러로 주목을 받았지만, 프로 입단 후 김윤수는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그러다 박진만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던 2022시즌 김윤수는 상무 입대 전 마지막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고,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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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퓨처스리그 성적이 무색할 정도로 김윤수는 좋은 흐름을 1군 무대로 옮겨오지 못했다. 4경기 5⅓이닝 평균자책점 10.13의 성적을 거두고 2군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오승환과 백정현, 최지광 등 불펜 자원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빠지자 김윤수는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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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고, 첫 가을무대에서 특급 조커로 활약했다. 김윤수가 계속해서 삼성 마운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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