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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포스텍 즉각 경질하겠다!"…'8800억 장전' 女 사업가, 토트넘 인수 공약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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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지분 인수 협상이 이뤄지면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3일(한국시간) "아만다 스테이블리와 그녀의 자금 담당자들이 토트넘에 투자한다면 에디 하우는 안지 포스테코글루를 대체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출신 사업가 아만다 스테이블리는 남편인 메흐다드 고두시와 함께 지난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하는데 기여해 공동 구단주 자격을 얻었다.

뉴캐슬에서 약 3년 동안 재임한 스테이블리는 지난 7월 남편과 함께 동반 사임했고, 최근 토트넘 지분 인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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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은 지난 8월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토트넘 인수가 나서고 있다"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그녀는 중동과 부유한 개인들로부터 엄청난 자금을 지원 받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글로벌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토트넘의 가치는 24억 2000만 파운드(약 4조 2700억원)로 평가된다"라며 "스테이블리가 클럽 지분 25%를 인수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6억 5000만 파운드(약 1조 1500억원)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스퍼스 인사이더'는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토트넘에 5억 파운드(약 8817억원)를 투자할 준비가 된 것으로 이해된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스테이블리는 지난 몇 달 동안 중동의 자금 지원을 받아 진전되고 있는 투자 가능성에 대해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내년 초까지 거래가 완료될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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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리가 지분을 인수해 공동 구단주 자격을 얻을 경우 상당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소식은 토트넘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팬들과 달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긴장감에 사로잡혔다. 매체는 스테이블리가 토트넘 구단주 자격을 얻게 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해 감독 교체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매체는 "전 뉴캐슬 공동 구단주인 스테이블리와 그녀의 엄청나게 부유한 후원자들은 토트넘 지분을 인수하고 싶어한다"라며 "그녀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인 에디 하우의 열렬한 팬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에서 힘든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안지 포스테코글루의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는다면, 하우는 스테이블리의 감독 선호 리스트 1위에 올라갈 사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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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부터 토트넘을 이끌기 시작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뷔 시즌을 프리미어리그 5위로 마무리했다. 목표로 삼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엔 실패했지만 UEFA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얻으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2년 차인 2024-25시즌엔 어려운 초반을 보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3승1무3패를 거둬 9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7일 토트넘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을 2-0으로 마쳤지만, 후반전에 내리 3골을 허용해 2-3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는 건 아니지만 매체는 새 구단주가 올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고, 에디 하우가 새로운 토트넘 사령탑이 될 수 있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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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부펀드는 2021년 11월 뉴캐슬을 인수한 후 새로운 사령탑으로 본머스를 이끌던 하우 감독을 낙점했다. 당시 뉴캐슬은 리그 11경기에서 5무6패를 기록해 19위로 추락했는데, 하우 감독 부임 후 상승세를 타면서 1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2-23시즌엔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하면서 뉴캐슬을 21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진출시켰다. 다만 지난 시즌엔 부상자가 너무 많이 발생해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를 차지했다.

올시즌엔 개막 후 3승3무1패를 거둬 토트넘보다 2계단 더 높은 7위에 자리 중이다. 뉴캐슬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이면서 하우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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