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윙어 잭 그릴리시가 맨체스터 시티 킬러인 손흥민을 높게 평가해 화제를 모았다.
그릴리시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공격수를 꼽는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여기에서 손흥민은 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그릴리시는 과거 애스턴 빌라에서 활약했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와 자신 중 선택지를 받자, 자신을 골랐다. 이어 루이스 디아스(리버풀)와의 비교에서는 디아스의 손을 들어줬다.
디아스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하파엘 레앙(AC 밀란), 사디오 마네(알나스르)를 제치고 손흥민과 만났다. 그릴리시는 거침없이 손흥민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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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다음 상대는 프랑스 전설 프랭크 리베리였다. 그릴리시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다시 한번 손흥민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손흥민은 은퇴한 벨기에 윙어 에당 아자르와 만나 탈락했다. 아자르는 호나우지뉴,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 등을 제치고 올라가 호날두에게 지고 말았다. 최종 승자는 호날두였다.
리베리는 2012-2013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트레블(분데스리가-포칼-챔피언스리그)을 안기며 그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호날두, 리오넬 메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당시 역사상 전무후무한 재투표가 진행되면서 호날두가 수상자로 결정됐으나 그전까지는 리베리가 1위였던 게 확실했을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자신이 상대했던 선수 중 가장 까다로웠다고 말한 상대인 아자르에게 패했다. 대표팀에서 일문일답 시간을 갖던 중, 그는 아자르를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로 꼽은 적 있다.2015년부터 지금까지 9년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로 군림하고 있다.
2015년 여름 토트넘 입단 이후 그는 토트넘 통산 415경기 164골 89골, 프리미어리그 통산 308경기 122골 64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손흥민은 리그에서 여덟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일곱 번째 선수가 됐다. 웨인 루니(11시즌),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이상 9시즌),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이상 8시즌)와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나아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세 번의 리그 10골-10도움을 달성해 단 다섯 명만 보유한 3회 이상 리그 10-10 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다.
리그 10-10은 웨인 루니가 5회로 가장 많고, 에릭 칸토나와 프랭크 램파드가 4차례씩을 기록했다. 3회는 현재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 첼시 레전드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 등이다. 10-10 클럽 가입은 손흥민에 또 하나의 프리미어리그 '리빙 레전드' 타이틀을 안길 수 있는 찬스였고 결국 해냈다.
손흥민은 구단 통산 득점 순위에서 현재 5위에 올라와 있다. 4위 마틴 치버스의 174골(367겅기)과는 단 10골 차이다. 3위 보비 스미스의 208골(317경기) 기록을 깨기 위해선 더 많은 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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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에선 2도움을 기록해 리그 통산 64도움을 달성, 구단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도움 기록자인 대런 앤더튼(68개)과 단 4개 차이가 난다.
더불어 지난 시즌부터 선수단 주장직을 맡은 손흥민은 토트넘 창단 이래 첫 비유럽권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어느 하나 역사가 되지 않는 것이 없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의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약 3주간 결장한 상태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며 다음 주 예정된 웨스트햄과의 리그 홈 경기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사진=연합뉴스, 토크스포츠, 프리미어리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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