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만루포'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에 7-3 역전승…8년만에 ALCS 진출

[클리블랜드=AP/뉴시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레인 토머스가 1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에서 5회말 만루 홈런을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 2024.10.13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물리치고 8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무대를 밟았다.

클리블랜드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5차전에서 디트로이트를 7-3으로 꺾었다.

ALDS 1차전에서 7-0으로 완승했던 클리블랜드는 2~3차전을 내리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4~5차전을 모두 이기며 ALCS 진출에 성공했다.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2016년 이후 8년 만에 ALCS에 오른 클리블랜드는 15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ALCS를 치른다.

ALCS의 승자는 뉴욕 메츠와 LA 다저스가 대결하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승리 팀과 월드시리즈에서 만난다.

2013년 이후 11년 만의 ALCS 진출을 노렸던 디트로이트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레인 토머스가 클리블랜드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클리블랜드는 5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디트로이트는 5회초 케리 카펜터의 우전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냈다.

클리블랜드는 이어진 공격에서 곧장 승부를 뒤집었다.

[클리블랜드=AP/뉴시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선수단이 1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에서 7-3으로 승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에 성공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13

5회초 안드레스 히메네스, 스티븐 콴, 데이비드 프라이의 안타로 1사 만루를 일궜다. 이어 호세 라미레스가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얻어 동점 점수를 뽑았다.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토머스는 상대 선발 타리크 스쿠발의 초구 싱커를 노려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 클리블랜드에 5-1 리드를 선사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타자가 포스트시즌에 만루 홈런을 친 것은 토머스가 역대 6번째로, 2017년 뉴욕 양키스와의 ALDS 2차전에서 만루포를 친 프란시스코 린도어 이후 7년 만이다.

디트로이트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제이크 로저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디트로이트는 7회초 1사 1루에서 콜트 키스가 적시 2루타를 날려 3-5로 추격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7회말 콴, 라미레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토머스가 내야안타를 쳐 6-3으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히메네스의 2루타와 브라얀 로치오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 승기를 굳혔다.

토머스는 이날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활약해 팀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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