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 사진=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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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셋째 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김민선은 12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묶어 17점을 추가했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 포드로 열린다. 각 홀 성적마다 점수를 부여한 뒤 합산하는 방식이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을 받는다.
중간합계 35점이 된 김민선은 방신실(34점)을 1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가 됐다.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민선은 아직 우승이 없다. 작년 두산건설 챔피언십, 올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던 김민선은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1번 홀에서 시작한 김민선은 1,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작성한 뒤 3번 홀에서 보기를 4번 홀 버디로 만회하는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7번 홀에서는 100m 거리에서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꽂았다.
후반에선 10번 홀에서는 버디를 보탰다. 이어진 6개 홀 동안 파 행진을 이어갔지만 17번 홀에서 또다시 이글을 기록한 뒤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김민선은 "오늘 경기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하루에 이글 2개를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우승 경쟁을 하게 돼 너무 좋다. 내일은 처음 챔피언 조에 들었을 때보다 덜 떨릴 것 같다. 오늘과 똑같은 하루라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치겠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 꼭 1승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방신실은 34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김민선과 점수 차가 1점에 불과해 최종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방신실 역시 올해 첫 우승을 노린다. 통산 2승을 거둔 방신실은 올 시즌 준우승만 2차례 기록했다.
시즌 4승 선점을 겨냥하는 박현경은 9점을 추가해 32점을 기록,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틀 연속 선두에 자리했던 이가영은 이날 2점 획득에 그쳐 31점으로 공동 5위로 떨어졌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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