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을 0-2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어떤 패배든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법”이라며 이날 패배를 곱씹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팀 전체가 2안타에 그치며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지난 3차전 2회말 공격에서 6득점 이후 24이닝 동안 한 점도 내지 못하며 다저스에 완패했다.
마차도는 아쉬운 시즌 마무리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우리 선수들은 스프링캠프부터 시작해서 시즌 내내 엉덩이에 불이 나도록 열심히 노력했고 많은 선수들이 많을 일을 해냈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여섯 번째로 좋은 0.744의 OPS를 기록하며 남부럽지 않은 공격력을 보여줬던 샌디에이고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순간에 이들의 공격은 차갑게 식어버렸다. 마지막 24이닝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마차도는 지난 24이닝과 관련된 질문에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우리가 못 쳤고, 득점을 못 냈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어 “상대 투수들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여기에 안타를 쳤지만 이것을 하나로 잇지 못했다.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상대가 불펜 게임을 하는 등 투수진에 많은 변화를 준 것이 영향이 있는지를 묻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투수들이 나왔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상대가 잘던진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상대는 계속해서 우리 균형을 뺏었고 우리는 기회가 왔을 때 적시타를 때리지 못했다”며 말을 이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충격’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거 같다”며 최악의 타격 부진이 제일 중요한 순간에 찾아온 것에 대해 말했다.
그는 “상대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다저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 힘든 싸움이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등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축하 인사를 보낸다”며 상대를 인정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샌디에이고 주전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는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순간”이라며 현재 심정을 전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갖춘 팀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이렇게 끝나면 슬프다. 그렇지만 이것이 야구다. 상대는 지난 두 경기 우리보다 잘했다. 그렇기에 우리가 집으로 가는 것”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