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에게 밀렸지만 끝까지 버틴다... 벤치 신세 '입단 동기', 맨유 이적 가능성 적어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랜달 콜로 무아니는 팀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팀토크'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하여 "맨유는 무아니로 시선을 돌렸고, 2025년에 그를 영입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할 준비가 되었다. 맨유는 킬리안 음바페가 떠났음에도 PSG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무아니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무아니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이강인과 함께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선수다.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모든 대회 23골 17도움으로 맹활약한 것을 인정받았다. 특히 DFB-포칼에서 6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은 결승까지 올려놓았다. 라이프치히에 아쉽게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무아니의 활약은 대단했다. 무아니의 재능을 알아본 PSG는 무려 9,500만 유로(1,400억)를 지불하여 무아니를 품는 데에 성공했다.

주전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러지 못했다. 이상하게도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주었던 득점력이 나오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선발로 기용됐으나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인해 벤치로 밀려났다. 지난 시즌 리그 13경기 선발 출전에 불과했다. 또한 PSG에 중요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에서도 무아니는 보이지 않았다. 16강 진출 이후 토너먼트에서 단 한 경기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무아니에게 기회였다. 부동의 주전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고, 동포지션 경쟁자 곤살로 하무스가 개막전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전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였으나 무아니는 이를 잡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은 무아니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는 대신 이강인을 '가짜 9번'으로 기용하는 선택을 했다. 지난 달 말 스타드 렌전에과 이후 아스널과의 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이강인은 모두 '가짜 9번'으로 선발 출전했다. 렌전에서는 골도 넣었고, 폭넓게 움직이면서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다.

무아니가 자리를 잃으면서 이적설도 생겼다. 영국 '팀토크'의 보도대로 맨유와 연결됐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영국 '컷오프사이드'는 곧바로 해당 보도를 반박했다. 매체는 11일 "무아니는 여전히 PSG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겨울 이적시장 매각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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