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2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8개월 밖에 안 남았는데 "손흥민 재계약? 아직 시간 있다"...10년 충성에 돌아오는 건 '찬밥 대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8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재계약 논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알레스데어골드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팬들과의 Q&A 시간을 가졌다. 실시간으로 축구 팬들이 질문을 업로드했고, 골드 기자는 이에 대해 답변을 남겼다.

그중 한 팬은 "토트넘이 조만간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것 같은가? 손흥민에게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 상황이 위험하진 않은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골드 기자는 "2026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서 조금 더 시간이 있기는 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그라운드 안팎으로 매우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구단도 그가 앞으로도 계속 남아주기를 원할 것이다. 손흥민 본인도 토트넘에서 '레전드'라 불릴 자격을 증명하고 싶어 하고, 무언가를 이뤄내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미어리그(PL)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윙포워드 가운데 한 명이 됐다.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 부진했지만 이후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꾸리며 토트넘의 공격진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꾸준함의 대명사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이후 11번째 10골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손흥민은 2012-13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터트리며 프로 통산 첫 10골 고지를 밟았고, 레버쿠젠 시절에도 2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었다. 토트넘 이적 이후 첫 번째 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10골 이상을 넣은 손흥민이다.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번리를 상대로 70m 질주 후 득점을 터트린 바 있다. 손흥민은 해당 득점으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21-22시즌에는 EPL 23골을 터트리며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손흥민의 득점왕이 더욱 놀라운 것은 페널티킥(PK)이 단 한차례도 없다는 것이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받았다. 또한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커리어 대부분을 좌측 윙포워드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은 '엔제볼'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거듭났다. 손흥민은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그러면서 지난 2월부터 꾸준하게 재계약 가능성이 전해졌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 이런 상황에 영국 '디 애슬래틱'의 잭 핏 브록 기자는 지난 6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2026년까지 토트넘에 묶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1년 연장 옵션이 가지는 의미는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우선 아직까지도 재계약 협상 준비가 되지 않은 토트넘이 시간을 두고 여유로운 상태에서 재계약을 맺겠다는 의도일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의미로는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고려해 우선은 재계약을 보류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향후 매각을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토트넘과 레인저스 전 수비수 앨런 허튼은 지난 6월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2년 계약이 주어질 것이며, 그 기간에 누군가가 손흥민을 원한다면 토트넘은 그를 평가하는 만큼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은 스트라이커에서든 좌측에서든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도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고 있지 않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 특히 2년 연속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사우디가 다시 한번 언급됐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지난달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하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지만,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사우디프로리그(SPL) 클럽은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을 데려가려 할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SPL 클럽들은 유럽의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려 하고 있고, 손흥민도 영입 명단에 올랐다.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등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영입을 통해 리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재계약 가능성도 제기 됐다.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지난 9월 "(손흥민 재계약 질문에) 그렇길 바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고, 30대에도 여전히 훌륭한 선수이자 팀의 가장 큰 스타다. 또한 그는 주장 역할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의 안전 장치를 가지고 있지만, 양측이 원한다면 계약 연장은 확실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에 한 목소리로 말했다.

손흥민도 재계약 여부에 대해 입을 연 바 있다. 그는 지난 9월 카라바흐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우린 아직 아무 대화도 하지 않았다. 나로서는 명확하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나이에는 모든 순간이 목표다. 특히 이번 시즌 우리는 많은 대회를 나가야 하고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 시즌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고 모든 클럽이 받고 싶은 우승을 하고 싶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10년 동안 이미 그래왔다"라고 밝혔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의 가치는 토트넘 구단이 더욱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자신의 능력치를 최대로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멀티 도움을 적립하면서 팀의 3-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2도움을 적립한 손흥민은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토트넘 통산 역대 도움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손흥민은 64개의 도움으로 62도움이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기록을 넘어 단독 2위가 됐다. 1위는 대런 앤더튼이 기록한 67도움이다. 또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역대 도움 18위에도 올랐다. 가레스 베리, 앨런 시어러와 동률이며 맷 르 티시에, 라힘 스털링(이상 63도움)을 넘어섰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 시즌 유일한 기록도 가지게 됐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전 7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 PL에 어떤 선수도 이를 만든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전 기회 창출만 7회를 기록하고 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키패스 7회, 2도움을 올린 건 2021년 2월 번리전 이후 처음이다. 리더"라고 언급했다.

아쉽게 현재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열렸던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26분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햄스트링 부근에 고통을 느끼면서 결국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까지 복귀하지 못하며 A매치 휴식기 이후 복귀를 노리고 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