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18번 홀의 연속 버디로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김세영. [사진=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김세영이 LPGA투어의 아시안 스윙 첫 경기인 뷰익 LPGA 상하이(총상금 21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김세영은 11일 중국 상하이의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17, 18번 홀의 연속 버디에 힘입어 1타 차 선두를 회복했다.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김세영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인 루시 리(미국)와 사이고 마오(일본)를 1타 차로 앞섰다. 김세영이 기록한 132타는 이 대회의 36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9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작성한 133타였다.
김세영이 올시즌 36홀을 마친 후 선두에 오른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전 날 코스 레코드인 10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선두에 오른 김세영은 이날 16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1개 씩을 주고받으며 제자리 걸음을 해 루시 리에게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다.
그러나 김세영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18번 홀(파4)에서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한 루시 리를 1타 차로 앞선 채 3라운드를 맞게 됐다. 김세영은 이로써 지난 2020년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후 4년여만에 투어 통산 13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세영은 경기 후 “어제같지 않았다. 특히 퍼팅이 좋지 않았다”며 “계속 버디를 잡으려고 노력했다. 마지막 두 홀서 버디를 잡아 행복하다. 좀 더 연습을 하면서 3, 4라운드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루시 리는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친 사이고 마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마오와 신인왕 경쟁중인 임진희는 이날 1번 홀 버디 후 나머지 홀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만 사이고 마오는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때려 단숨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민지는 이틀 연속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노예림도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5위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에인절 인(미국)은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추가해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인뤄닝(중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지노 티티쿤(태국), 알렉스 파노(미국)와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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