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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은혁이 밝힌 ‘스타킹’·‘인체탐험대’... “혹독한 훈련소와 실험용 쥐”, 예능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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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은혁과 동해가 강호동과 신동엽의 예능 스타일 차이점을 공개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오직 강한 자만 살아남던 2000년대 예능 신들 등장. 슈퍼주니어 D&E 쏘는형 EP.13’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는 슈퍼주니어 은혁과 동해가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겪었던 에피소드와 경험을 회상하며, 강호동과 신동엽 예능의 차이점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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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은혁과 동해가 강호동과 신동엽의 예능 스타일 차이점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먼저, 은혁은 데뷔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꺼냈다. 그는 “올해로 데뷔 19주년을 맞이했다. 유닛 활동도 벌써 13년이다”라고 말해 오랜 시간 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보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신동엽은 “사실 나는 너희들을 처음부터 보지 않았느냐. 데뷔하기 직전에도 봤었고, 동해는 그 당시 참 말이 없고 내성적이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처음 예능이 ‘스타킹’이었다면서”라고 과거를 회상하며 동해에게 질문을 던졌다.

동해는 ‘스타킹’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사실 저희 멤버들 중에서도 4대 천왕이라고 불렸던 최시원, 김희철, 김기범 같은 친구들이 있었다. 그 뒤를 이어 예능에 밀어준 멤버가 저였다. ‘연애편지’와 ‘신동엽의 있다 없다’ 같은 프로그램에도 나갔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은혁은 “나는 데뷔 초반에는 예능 멤버가 아니었다. 동해는 당시에 회사에서 큰 프로그램들을 거의 다 나갔었다”라며 동해의 당시 활동을 언급했다.

그러나 동해는 당시 활동이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멤버들이 부러워했지만 막상 나가면 방송에서 거의 다 편집되는 일이 많았다. 너무 기가 죽었고, 멤버들이 ‘야 너 왜 안 나오냐, 내가 나갈걸’이라는 말까지 하더라. ‘이렇게는 못하겠다’ 싶어서 사무실에 가서 ‘앞으로 예능을 시키면 연예인을 그만두겠다’고까지 말했다”라고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는 예능 출연 당시의 어려움도 공유했다. 동해는 “동엽이 형, 호동이 형, 유재석 형처럼 분위기를 보고 게스트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진행 방식이 있는데, 눈을 마주치는 게 너무 힘들더라. ‘이번에도 잘 못하겠지?’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기가 너무 죽었다. 호동이 형이 쳐다보면 피하게 됐다”며 당시의 고충을 생생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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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이 은혁의 예능 출연 당시 어려움을 공감했다.사진=유튜브채널 ‘짠한형’ 캡처


신동엽은 “스타킹은 이야기 들어보니까 다들 힘들어했더구먼”이라고 말하며 당시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 은혁 역시 ‘스타킹’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는 “‘스타킹’을 통해 예능을 많이 배우긴 했지만, 그만큼 힘들기도 했다. 월요일마다 녹화를 하는데, 호동이 형이 체력이 너무 좋았다. 녹화가 시작되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 했다. 일반인 출연자들이 나와서 다양한 묘기를 펼치면, 호동이 형이 나를 쳐다보면서 ‘은혁 씨,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스타킹에는 은혁 씨가 있습니다’라고 말하곤 했다. 그러면 나는 어쩔 수 없이 나가서 뭔가를 해야 했다”며 당시의 긴장된 녹화 현장을 묘사했다.

특히, 은혁은 출연자들이 잘해내면 안 되고, 적당히 웃겨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항상 ‘은혁 씨’라는 소리만 들으면 노이로제가 생길 정도였다”라며 당시의 부담감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이해와 공감을 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은혁은 신동엽과 함께했던 ‘인체탐험대’를 언급하며 또 다른 예능 고충을 전했다. 그는 “말이 예능이지, 실제로는 우리가 실험용 쥐나 다름없었다. 멤버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실험을 했던 프로그램이었다”라고 말해 당시의 경험을 회상하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슈퍼주니어 은혁과 동해가 밝힌 과거 예능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는 이들이 겪었던 예능인으로서의 고민과 고충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강호동과 신동엽 예능의 스타일 차이와 이들의 솔직한 경험담은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안겨줬다. 이번 영상에서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당시 예능계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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