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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4연패+2G 연속 역전패’ 중국, 아직 포기 안 했어? 이반코비치 감독 “인니전이 진정한 싸움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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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전이 진정한 싸움의 시작.”

중국은 10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애들레이드 오벌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1-3으로 역전 패배했다.

이로써 중국은 3차 예선 3연패, 지난 대한민국과의 2차 예선 최종전까지 더하면 4연패 늪에 빠졌다. 충격적인 결과. 심지어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 호주전은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 패배했다.

매일경제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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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월드컵은 총 48개국이 본선에 진출한다. 기존 32개국보다 무려 16개국이 늘었다. 그럼에도 중국은 3차 예선 전패, 본선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그러나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은 아직 포기하지 않은 듯하다.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중국 매체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음에도 그의 긍정적인 태도는 모두를 당황케 하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에 따르면 이반코비치 감독은 호주전 이후 공식 인터뷰에서 “대한민국과 일본, 사우디, 호주 등 지난 4경기는 모두 아시아 최고 수준의 팀들과 한 경쟁이었다. 정말 힘들었다. 우리는 앞으로 치를 모든 경기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야만 한다. 사우디, 호주전을 생각하면 우리는 포인트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아직 7경기가 남아 있다. 목표는 4위 안에 들어 다음 단계로 진출,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희망을 계속 갖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와의 경기부터 진정한 싸움이 시작된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오는 15일 칭다오에서 인도네시아와 3차 예선 4차전을 치른다. 그러나 중국은 인도네시아보다 전력이 약하다. 인도네시아는 사우디, 호주, 바레인을 상대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레인전은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주어지며 통한의 실점, 무승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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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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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및 혼혈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인도네시아. 중국 역시 귀화선수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질이 다르다. 더불어 중국의 현재 경기력을 보면 인도네시아보다 앞선다고 볼 수 없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인도네시아는 대부분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뛰고 있는 귀화선수들이 많은 강팀이다. 그들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충분히 준비하고 강인함과 공격성을 보여야 한다”고 바라봤다.

현재 중국의 입장에선 사우디, 호주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후반에 무너지며 역전패한 것을 반드시 분석해야 한다. 0-7로 참패한 일본전이 비극이었다면 분명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던 사우디, 호주전은 그들이 스스로 놓친 경기였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전반전 막판에 파울을 범하지 말아야 했는데 나오고 말았다. 그 결과 상대에게 세트 피스를 허용했다. 세트 피스 득점은 상대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다. 우리는 안타깝게도 동점을 내주고 있다”며 “변화는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체력만 보더라도 상대는 대부분 유럽에서 경기를 치르며 터프한 플레이를 펼친다. 중국 슈퍼리그가 더 강해져야 한다. 훈련 시간도 적다. 우리는 그럼에도 좋은 체력을 유지하고 플레이해야 하며 잘 달리는 등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인도네시아전에서도 승점을 얻지 못하면 4차 예선으로 갈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조차 얻기 힘들어진다. 그들에게 있어선 안방에서 치르는 인도네시아전이 진정한 승부처가 될 것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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