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팀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상대에게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다저스의 상대 선발을 아직 모르는 상태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5차전 선발을 공개하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야마모토도 이 계획의 일부가 될 것이다. 그 주변으로 불펜 투수들을 어떻게 기용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어느 순간에는 던질 것이라는 것만 공개했다.
쉴트 감독이 상대의 불펜 게임 전략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야마모토가 선발인지, 오프너 뒤에 나올지, 아니면 불펜 게임의 일부로 나올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불펜 게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상대팀 입장에서는 썩 즐거운 일은 아니다. 쉴트 감독은 “동전던지기를 해봤는데 답을 얻지 못했다. 누군가는 나와서 던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에 대해 준비할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이어 “때가 되면 상대도 선발을 발표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솔직히 말하자면 서두르지 않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유난히 양 팀간 신경전이 치열한 이번 시리즈다. 지난 4차전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가 막파에 제외하는 변칙 작전으로 샌디에이고를 괴롭혔다.
일종의 게임즈맨십(Gamesmanship, 선의의 경쟁을 무시하고 승리만 추구하는 행위)으로 볼 수도 있는 상황. 쉴트는 이에 대해 “모든 팀들이 각자의 운영 방식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빈스 롬바디(전 NFL 그린베이 패커스 감독으로 1, 2회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명 감독) 스타일이다. 내일 우리 선발은 다르빗슈 유고 선발 라인업은 여기에 있다고 보여줄 것”이라며 운영 방식의 차이라고 말했다.
“어떤 라인업도 완벽하지는 않다”고 말한 그는 “우리 팀 라인업은 꽤 좋다. 10점도 내고 6점도 내고 5점도 내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고 우리는 계획대로 실행하며 경쟁할 것이다. 만약 그렇게만 한다면, 우리는 경기가 끝난 뒤 악수를 나누며 샴페인 뚜껑을 딸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그는 불펜 경험이 있는 3차전 선발 마이클 킹이 5차전 불펜에서 대기할 가능성을 묻자 “‘절대로 아니다’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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