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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황희찬·엄지성 부상 공백, 제대로 메웠다…‘스토크 王 입증’ 배준호, 테크니션 면모 뽐내 → 1도움 + 키패스 2회 + 패스정확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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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시티의 왕 배준호가 A매치에서 다시 한번 자신이 잠재력을 보여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무(승점 7)로 3차 예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동시에 2위에서 요르단을 끌어내리고 1위 자리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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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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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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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상대의 압박과 거친 플레이에 황희찬이 쓰러진 가운데 전반 39분 이재성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 후반전 들어서며 분위기를 이어갔고, 교체 투입한 오현규가 후반 23분 벼락같은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무실점을 경기를 마쳤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이재성, 오현규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교체 투입한 배준호 또한 갑작스러운 투입에도 제 몫을 다했다.

앞서 황희찬의 부상으로 엄지성이 투입됐고, 후반 5분 엄지성 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주장 손흥민의 부재 속 이를 대신했던 선수들이 모두 부상 악재로 물러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후반 5분 오현규와 함께 배준호를 투입해 전력을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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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당한 황희찬.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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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수비에게 파울을 당하는 엄지성.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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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 전진역을 소화할 수 있는 배준호는 좌측 윙어로 배치돼 저돌적인 모습을 보였다. 실수 없는 볼터치와 패스로 공격 흐름을 살렸고, 과감한 드리블 돌파 후 슈팅 능력까지 뽐내며 요르단의 골문을 공략했다.

그리고 후반 23분 박용우가 상대 중원에서 뺏어낸 볼을 오현규가 내줬고, 이를 잡은 배준호가 상대 수비를 끌어당겼다. 이후 쇄도하던 오현규에게 침착하게 패스를 재차 내주며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군더더기 없는 활약을 보여준 배준호다. 이날 배준호는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46분을 소화하며 볼터치 38회, 패스정확도 100%, 키패스 2회, 유효슈팅 1회, 드리블 돌파 100%(2회 중 2회 성공)을 기록했다.

소속팀 스토크시티에서 에이스로 등극한 배준호는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6월 A매치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 생애 첫 발탁된 배준호는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린 뒤 자신의 두 번째 소집에서는 제 실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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