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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없다고? 동갑내기 이재성 있다! 헤더 선제골... 요르단 설욕 선봉장 "똘똘 뭉쳐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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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주장 손흥민이 없었으나 동갑내기 이재성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에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무(승점 7점)로 B조 1위에 오르게 됐다.

요르단은 경기 시작과 함께 거세게 한국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수비 라인을 높이 끌어 올렸고, 한국이 중원에서 볼을 잡으면 빠르게 달라붙어 높은 위치에서 소유권을 가져오길 원했다. 한국은 초반 살짝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으나 실점하지는 않았다.

한국은 요르단의 비매너 태클에 악재를 맞았다. 황희찬이 전반 이른 시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엄지성이 투입됐다. 주축 선수의 이른 부상으로 자칫하면 흔들릴 수 있었으나 이재성이 중심을 잡았다. 전반 37분 이재성은 설영우의 크로스를 헤더로 받아내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이 1-0 리드한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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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 돌입한 뒤 한국은 오현규의 추가골을 더해 리드를 2점 차까지 벌렸다. 경기 막바지까지 배준호, 오현규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몰아쳤고,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한국은 요르단을 2-0으로 잡아내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사실 이번 요르단전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보유한 주장 손흥민이 없었다. 부상 여파로 인해 이번 10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됐다. 공격에서 공백은 물론 정신적 지주가 없었기에 대표팀이 무너지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대표팀에는 부주장 이재성이 있었다. 1992년생으로 손흥민과 동갑내기인 이재성은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여 팀의 중심을 잡아주었다. 이재성 특유의 뛰어난 활동량과 성실한 움직임으로 경기장 전역을 누볐다.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지고 요르단 홈 팬들의 응원과 야유가 극심할 때에도 이재성의 선제골로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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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87%(41/47), 기회 창출 2회, 유효 슈팅 1회, 차단 1회, 리커버리 2회 등을 기록했다. 수치 상으로는 뛰어난 것이 없어 보이지만, 분위기를 가져오는 선제골이 아주 컸다.

이재성은 경기가 끝난 뒤 경기 최우수 선수(POTM)로 선정됐고, 경기 소감으로 "요르단 원정이 쉽지 않았는데,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이길 수 있었다.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승점 3점을 따낸 한국은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0-2 참패를 설욕했다. 이제 홍명보호는 한국으로 돌아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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