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은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2-0 완승했다.
‘캡틴’ 손흥민의 부상 공백, 그리고 최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 관련 문제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 등 현재 대한민국은 이번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심지어 상대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 치욕을 안긴 요르단. 그들의 안방에서 승리를 가져온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전반 중반에는 황희찬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후반 초반에는 황희찬을 대신했던 엄지성마저 쓰러졌다. 측면 공격수 2명을 잃은 대한민국은 오현규와 배준호를 동시 투입, 변화를 줬다.
대한민국은 전반 이재성의 헤더 선제골로 1-0 리드했다. 그러나 불안한 리드였다. 요르단은 알나이마트까지 투입하는 등 공세로 전환한 상황. 1골이 더 필요했던 대한민국이었고 오현규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오현규는 그라운드 위에 서자마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기회가 생기면 곧바로 슈팅했다. 정확도가 떨어져도 요르단 수비진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후반 68분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멋진 개인기 이후 슈팅, 2-0 추가골을 넣었다. 12번째 A매치에서 나온 데뷔골이다.
오현규는 경기 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래도 모두 하나가 되어 승리하게 돼 행복하다”며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해 너무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오현규는 추가골을 넣은 뒤 팬들 앞으로 달려가 기쁨을 나눴다. 팬들 역시 그런 오현규를 향해 마음껏 환호했다.
오현규는 “그동안 많은 경기를 뛰었는데 A매치 데뷔골은 너무 오래 걸렸다.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