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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현장 REVIEW] ‘이재성 결승포+오현규 데뷔골’ 홍명보호, ‘살인 태클’ 요르단 2-0 완파...B조 1위 등극-아시안컵 설욕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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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암만(요르단) 장하준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빠졌지만 이재성(32, 마인츠)과 오현규(23, 헹크)가 있었다. 전반에 이재성의 헤더로 답답한 흐름을 끊어냈고 오현규가 송곳같은 슈팅으로 요르단전에 쐐기를 박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2-0으로 제압했다.

요르단은 올해 1월 카타르에서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마주했다. 조별리그와 4강전에서 만났는데, 4강전에서 한국을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요르단전은 정말 아쉬웠는데 그날의 설움을 털어낼 수 있는 경기였다. 게다가 이날 승리로 B조 1위를 탈환하며 홈에서 이라크를 마주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전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홍명보 감독은 이강인, 주민규, 황희찬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이재성, 박용우, 황인범을 허리에 뒀다. 포백은 이명재,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였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즈페이즈 1차전에 출전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은 빠른 회복과 완벽한 치료를 위해 10월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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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은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 후방으로 볼을 뺀 뒤 길게 롱 볼을 투입해 한국 진영에 파고 들었다. 이후에도 전방 압박을 통해 한국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 한국은 최대한 짧은 패스로 썰어나왔다. 전반 5분 주민규가 원톱에서 한 차례 요르단 골망을 조준했지만 득점과 거리는 멀었다.

전반 7분 한국에 철렁한 순간이 있었다. 요르단이 스로인 이후 재빠르게 파고 들어 컷백을 시도했고 박스 안에서 골대를 강타했다. 슈팅 직전 골 라인 아웃으로 판정됐지만 전반 초반부터 안정적인 수비 조직력이 아니었다.

전반 10분 황희찬이 고통을 호소했다. 압달라 나시브에게 깊은 태클을 당한 뒤 발목을 잡고 피치 위에 쓰러져 얼굴을 감싸쥐었다. 다리를 절뚝이며 라인 밖으로 나가 치료를 하고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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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털고 일어난 황희찬은 왼쪽 측면에서 직선적으로 움직였다. 한 차례 박스 안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영향력은 없었다. 전반 18분 오버래핑으로 올라온 이명재가 황희찬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영점이 맞지 않았다.

요르단은 거칠게 황희찬을 공략했다. 전반 21분 에산 하디드가 두 다리를 던지며 황희찬에게 태클을 했고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엄지성 카드를 꺼내 황희찬의 공백을 메웠다.

한국은 미드필더 패스워크를 활용해 요르단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하려고 했다. 이재성, 황인범 등이 볼을 잡으면 전방으로 과감한 침투 패스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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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0분이 지나자 경기는 잠시 소강 상태였다. 전반 37분 이강인이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유효슈팅 1개를 적립했다. 이후 득점은 이재성의 머리에서 나왔다. 설영우의 크로스를 받은 이재성이 정확한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며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한국은 선제골 뒤에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천천히 볼을 돌리면서 차분하게 요르단 수비를 이끌어 냈다. 선제 실점을 했던 요르단도 조직적인 전방 압박으로 높은 곳에서 볼을 따내려고 했다.

후반전에 한국엔 또 악재가 생겼다. 후반 5분 황희찬 대신에 들어왔던 엄지성까지 요르단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홍명보 감독은 엄지성을 빼고 배준호를 투입했다. 한국은 요르단 원정에서 연속으로 측면 자원 두 명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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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은 전반처럼 측면에서 저돌적으로 파고 들어왔다. 위협적인 컷백으로 한국을 위협했는데 한국이 한 발 앞서 걷어냈다. 한국은 3선에서 왼쪽으로 긴 패스를 시도했다. 배준호가 박스 앞에 대기하고 있던 황인범에게 볼을 건넸고 황인범이 회심의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후반 19분 요르단이 한국 박스 근처까지 와 역습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민재를 뚫을 수 없었다. 이후 후반 23분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던 오현규가 송곳같은 슈팅으로 요르단 골망을 뒤흔들었다. 요르단 골키퍼가 몸을 던졌지만 막을 수 없었던 강력한 슈팅이었다.

두 골 리드를 가져간 한국은 더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 후방부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요르단 압박을 벗겨냈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도 유려하게 포백 앞을 보호했고 짧은 패스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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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요르단 박스 근처에서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 주도권을 챙겼다. 교체로 들어왔던 배준호도 자신감 넘치는 슈팅으로 요르단 골망을 조준했다. 요르단이 카운터 어택을 시도하려고 볼을 가져오면 2~3명이 빠르게 압박해 곧바로 볼을 빼앗아 오는 장면도 있었다.

배준호는 과감하게 요르단 박스 안에서 장점을 발휘했다. 요르단은 만회골에 집중하느라 공격과 수비 조직력이 흔들렸다. 한국은 요르단이 흔들리는 틈을 호시탐탐 노리면서 추가골에 총력을 다했다. 홍명보 감독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황인범 등을 벤치에 앉혔다.

요르단은 코너킥 등 세트피스로 만회골에 총력을 다했다. 하지만 꽤 단단한 한국 수비에 이렇다 할 슈팅을 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박스 앞이었지만 조금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직접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나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요르단 팬들은 슈팅이 벗어나자 하나둘 경기장을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한국은 3선 지역에 많은 숫자를 둬 요르단의 막판 공격을 촘촘하게 막아냈다. 요르단 공세를 잘 막아낸 한국은 원정길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며 조 1위를 탈환, 기분 좋게 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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