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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죄송합니다...다 저 때문입니다" 말했던 박용우, 8개월 전 요르단 악몽 떨쳐낼 기회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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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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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박용우는 요르단 악몽을 지울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한국과 요르단은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현우가 골키퍼로 나서고 이명재,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가 수비진을 구성한다. 황인범, 박용우가 중원에 위치하고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2선을 구축했다. 최전방은 주민규가 차지했다.

박용우가 3선에 나선다. 박용우는 전남 드래곤즈 유스에서 성장해 FC서울, 울산 HD에서 활약을 하면서 K리그1 최고 3선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발돋움해 활약을 했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아래에선 주전으로 뛰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는데 박용우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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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과 조별리그, 준결승에 만났는데 뛸 때마다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요르단과 준결승에서 무사 알 타마리, 야잔 알 나이마트에 완전히 무너지면서 패배의 빌미가 됐다. 패배로 끝난 후 박용우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굳은 얼굴로 "그냥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또 한 달 동안 고생한 팀원들, 코칭 스태프들 또 모든 스태프분들께 너무 죄송스럽다. 또 새벽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박용우는 굳은 얼굴로 "정확하게 잘 모르겠고. 그냥 내 실수가 컸던 것 같다. 내 실수 때문에 실점이 이어진 거다. 다른 선수들 체력문제나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짧은 인터뷰 이후 박용우는 고개를 숙이고 믹스트존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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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아인으로 이적한 박용우는 핵심 미드필더로 뛰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일조했다. 대표팀에 돌아온 박용우는 정우영이 부상으로 빠져 없는 가운데 주전으로 나서 황인범과 호흡을 하게 됐다. 다시 요르단전에 나와 8개월 전의 악몽을 지우려고 한다.

박용우에게 기회다. 안정감 있는 활약을 보여준다면 다시 대표팀에서 입지를 다질 것이다. 8개월 전 모습을 반복한다면 울산 시절 스승 홍명보 감독도 감싸기 어렵다. 대표팀과 홍명보 감독에게도 마찬가지이지만 박용우에게도 매우 중요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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