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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은 논란·주장은 부상’ 홍명보호, 요르단에 설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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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11시 요르단과 북중미 월드컵 예선 원정 경기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속 손흥민은 부상으로 결장

김민재 임시 주장·이강인, 황희찬이 공격 공백 메우기 나서

아시안컵서 당한 패배도 설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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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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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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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악재 속에서 요르단에 설욕을 노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B조는 3파전 양상이다. 한국을 포함해 요르단, 이라크가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골득실에서 앞선 요르단이 1위, 한국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한 팀이 치고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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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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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필요한 홍명보호엔 악재가 겹쳤다. 먼저 대표팀 수장 홍 감독은 여전히 대중의 비판을 받고 있다. 감독 선임 과정 논란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현안 질의까지 출석했다. 모든 국민이 보는 가운데 정몽규 회장과 함께 문체위 위원들에게 여러 지적을 당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일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특정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모두 규정과 절차 위반이 있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불인정 의견이 담긴 답변서를 제출했으나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경기 전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요르단 기자는 홍 감독에게 ‘한국 축구에 부패가 있다는 데 의견을 말해달라’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경기 외적인 부분이라며 “감독으로서 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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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뮌헨).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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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다. 손흥민은 소속팀 경기 도중 허벅지 근육을 다쳤다. 소집 명단에 포함됐으나 이후 회복에 전념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기량과 리더십 등 영향력이 큰 손흥민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우는 게 중요하다. 홍 감독은 손흥민을 대신할 임시 주장으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택했다. 1996년생인 김민재는 A매치 65경기를 소화했다. 나이와 경험 측면에서 대표팀 선참급에 속한다. 홍 감독은 김민재가 수비 라인에서 경기 흐름을 읽고 이끌어 줄 적임자로 판단했다.

공격력 공백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나눠 맡는다. 이강인은 어느새 대표팀 공격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소속팀에서도 꾸준한 활약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다소 고전하고 있으나 대표팀에선 강했다. 지난 오만과의 2차전에서도 골 맛을 보며 대표팀에서는 다르다는 걸 보여줬다. 손흥민이 빠진 만큼 두 선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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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요르단 무사 알타마리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한 대표팀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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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 출전한 손흥민과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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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에서는 23위인 한국이 68위인 요르단에 앞선다. 상대 전적에서도 3승 3무 1패로 우위를 보이나 일격을 당한 기억이 선명하다. 올해 2월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 2차례 만났으나 1무 1패로 승리하지 못했다. 특히 대회 준결승에서는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날 패배 이후 선수단 내 충돌 문제가 불거졌고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다. 이후 계속해서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었고 현재까지 문제가 이어졌다. 여러모로 요르단에 갚아야 할 빚이 많은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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