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투수, 상무와 연습경기 2이닝 31구
김도영 홈런·2루타로 활활···21일 대망의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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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46일 만의 실전 등판에서 최고 시속 151㎞의 강속구를 뿜어내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출격 채비를 마쳤다.
네일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9명의 타자를 상대로 공 31개를 던졌다. 2회 상무의 이재원에게 유일한 안타인 좌월 1점 홈런을 맞았지만 구위를 점검하는 차원이었기에 큰 의미는 없었다.
네일은 속구,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스위퍼(변형 슬라이더)를 시험하며 마운드에서의 분위기를 익혔다.
8월 24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턱을 맞아 턱관절을 고정하는 수술을 한 네일은 놀라운 속도로 컨디션을 회복했다. 이후 캐치볼, 불펜 투구로 투구 수를 늘려갔고 이날 마침내 실전 마운드에 다시 서 공포감을 이겨내는 훈련을 했다.
상무에 양해를 구해 네일은 1회에는 투구 망을 마운드 앞에 세워 놓고 던졌다가 2회에는 망을 치우고 전력으로 공을 뿌렸다. 네일의 뒤를 이어 양현종, 에릭 라우어, 윤영철, 곽도규가 차례로 등판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네일, 양현종, 라우어, 윤영철은 KS에 등판할 KIA의 선발 요원이다. 양현종이 2이닝 2실점했고, 라우어는 홈런 2방을 맞고 2이닝 3실점했다. 윤영철과 곽도규는 각각 2이닝,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KIA의 간판 타자 김도영은 좌월 홈런과 중월 2루타를 때려 정규 리그의 타격 감각을 그대로 뽐냈다. KIA는 14일에는 롯데 자이언츠와 야간 연습 경기를 벌이며 18일에는 청백전으로 실전을 마무리하고 21일부터 벌어지는 한국시리즈를 대비한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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