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셰프 나폴리 맛피아와 에드워드 리. /사진=나폴리 맛피아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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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나폴리 맛피아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우승 후 "건방지고 부족했다"며 사과한 가운데, 준우승한 셰프 에드워드 리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 맛피아(본명 권성준)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쁨의 소감보다는 먼저 사과와 감사의 말을 올리고 싶다"며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우승 소식을 어렵게 숨기다 막판에 저도 모르게 들떴던 거 같다. 제가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조금은 어리게 행동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이어 "방송을 계기로 주변에서 겸손해지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고, 또한 결승 상대셨던 에드워드 쉐프님과 트리플스타 쉐프님, 요리하는 돌아이 쉐프님을 비롯해 저보다 대단하신 쉐프님들께서도 항상 겸손하고 잘난 체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고 많은 것들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부 지옥' 마지막에 이 세 분이 남았을 때 솔직히 모두 제가 이기기 힘든 상대들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위축되거나 쫄지 않기 위해서 더욱 허세를 부렸다. 방송을 통해서 직접 제가 제 모습을 보니 건방지고 부족한 모습들을 많이 보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나폴리 맛피아는 파이널을 앞두고 에드워드 리를 향해 한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에드워드 쉐프님께도 감사와 사과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는 발언은 모두가 지친 마지막 요리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자는 자극제의 의도였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거만하고 경솔한 발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에드워드 리는"이길 자격이 있었다. 앞으로도 절대 자신감을 잃지 마라"라며 "경쟁 프로그램이었고, 우리는 모두 이기기 위해 경쟁했다. 전혀 사과할 필요 없다. 축하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나폴리 맛피아에게 패배했음에도 '요리 선배'로서 훈훈한 응원을 남긴 에드워드 리의 댓글에는 누리꾼들은 1만2600여 개의 '좋아요'로 박수를 보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지난달 17일부터 순차 공개됐으며, 지난 8일 11화와 최종화인 12화가 공개됐다.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7명의 셰프는 '두부' 한 가지 재료를 이용해 계속해서 요리를 만들어야 하는 '무한 요리 지옥' 미션을 받았고, 여기에서 살아남은 '백수저' 에드워드 리 셰프가 나폴리 맛피아와 최종 대결을 펼쳤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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