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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턴오버만 31개' 1번 부재로 고민에 빠진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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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삼성 저스틴 구탕(오른쪽)이 공을 놓치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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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라인을 넘어오기도 버거웠다. 1번(포인트가드)의 부재. 삼성이 풀어야 할 숙제다.

삼성은 9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2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에 73-88로 크게 졌다. 삼성은 1승1패를 기록했고, 한국가스공사는 2연승으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삼성은 FA 이대성을 영입해 1번 자리를 보강했다. 하지만 이대성은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 무릎 인대 파열로 쓰러졌다. 일단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지만, 복귀 여부는 미지수다. 12월까지 재활을 한 뒤 회복이 안 되면 수술대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최성모도 컵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1번은 아니지만, 경기를 풀어줄 수 있는 베테랑 이정현도 컵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한국가스공사전에서 턴오버 28개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팀 턴오버 3개까지 총 31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KBL 역대 한 경기 최다 턴오버는 1997년 12월 기아(현 현대모비스)가 나래(현 DB)를 상대로 기록한 31개다.

8초 바이얼레이션만 무려 세 차례 나왔다. 한국가스공사의 강력한 압박에 하프라인을 넘어가는데 애를 먹었다. 마커스 데릭슨까지 볼 운반에 나섰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삼성 김효범 감독은 "에너지 레벨이 후반 급격하게 떨어졌다. 체력적인 문제라기보다 1번의 부재가 큰 것 같다. 가장 큰 숙제이지 않을까 싶다"면서 "(저스틴 구탕이 볼 운반은) 1번이 없으니 그렇게 넘어와야 한다. 데릭슨에게도 핸들러 역할을 기대했는데, 적응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라는 강력한 센터가 있다. 세트 오펜스에서 강점을 가진다. 하지만 1번의 부재로 코번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김효범 감독은 "비시즌 준비했던 것은 1번이 안정적으로 넘어와서 패턴 플레이를 하는 것이었다. 페이스를 죽여서 코번에게 주고, 세컨드 유닛으로 데릭슨을 투입하면 페이스를 살리려고 했다"면서 "주전 1번, 주전급 1번 최성모가 부재라서 그런 부분의 문제가 명확하게 나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반 그런 압박이 계속된다고 당황하지 않고, 똑같이 풀어야 한다. 선수들의 기싸움이 있다. 그 기싸움을 깨줄 수 있는 선수가 부재니까…"라면서 "이정현과 최성모가 돌아오면 해소는 되겠지만, 시즌 내내 가져가야 할 숙제"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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