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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마무리 캠프까지 일주일 남았는데…NC는 감독 없이 2025년을 준비하려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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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마무리캠프까지 일주일 가량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나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새로운 감독에 대한 소식은 소문만 무성한 채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NC는 올해 정규시즌 8경기를 남겨둔 지난 9월 21일, 강인권 감독을 경질했다. 구단 내부적으로 몇 차례 경질 시점을 고민했다. 하지만 참았고 가을야구 탈락 트래직넘버가 소멸되며 산술적인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자 결단을 내렸다. 김경문 초대 감독을 비롯해 이동욱 전 감독, 그리고 강인권 전 감독까지. NC는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감독들과 새드엔딩을 맞이했다.

수장 없이 어느덧 3주 가량의 시간이 흘렀다. 오는 15일 시작 예정인 마무리캠프까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NC는 아직 새 감독을 결정하지 못했다.

구단 내부적으로 일정은 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다. NC 퓨처스팀은 8~11일 일본 후쿠오카현 지쿠고에 위치한 소프트뱅크 훈련장에서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교류전을 치른다. 강인권 감독과 결별한 이후 1군 감독대행을 맡았던 공필성 퓨처스팀 감독이 선수단을 이끌고 일본으로 떠났다. 투수 최성영 한재승 임상현, 내야수 최정원 김한별, 외야수 천재환 박시원 박한결 등 올해 1군에서 활약한 선수들도 대거 합류한다. 1.5군급 선수단이 교류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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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감독과 결별한 뒤 NC는 빠르게 새 감독을 선임하는 듯 했다. 임선남 단장은 강인권 감독과 계약해지를 발표한 직후, 새 감독과 관련해서 “현재 결정된 건 없다. 지금부터 열심히 찾아봐야 한다. 특별히 어떤 기준을 정해 놓은 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이 추구하는 목표와 방향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강팀을 구축하고자 한다. FA 의존도를 줄이고 내부 육성을 통해 지속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구단이 정해 놓은 방향만 무작정 따르는 감독은 지양한다. 반대로 구단과 소통하지 않는 감독은 곤란하다”고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다만, 이진만 대표이사는 “우리 구단의 운영철학을 이해하고 또 프런트와 같이 그 철학을 공유하면서 구단을 이끌어가실 수 있는 분으로 선택하려고 한다”라며 “그런 분들이 사실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가진 구단 운영 철학을 이해하시는 분을 찾아서 합심해서 잘 이끌어가려고 한다”라고 밝히면서 빠르게 새 감독이 선임되는 게 아니냐는 예상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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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NC는 여전히 새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다. 속도전이 아닌 장기전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자칫 새 감독 없이 마무리캠프에 돌입하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그동안 NC는 김경문 감독 이후 내부 인사를 감독으로 승격했다. 이동욱 전 감독은 창단 때부터 팀의 내야 수비 코치를 맡고 있었다. 강인권 전 감독 역시 창단 당시 배터리코치를 맡은 뒤 두산 한화 등의 구단을 거쳤지만 다시 NC로 돌아와 이동욱 전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 역할을 맡다가 감독으로 승격됐다.

외부 인사라고 할 지라도 구단 사정과 철학을 잘 아는 인물, 그러면서 구단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는 NC다. 과연 NC가 바라는 이상적인 사령탑은 언제쯤 구단에 올 수 있을까. 마무리캠프 시작 전, NC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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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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