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6-5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아주 가까웠다”며 1회초 수비 장면에 대해 말했다.
이날 좌익수 출전한 프로파는 1회초 무키 벳츠의 홈런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펜스 위로 팔을 뻗었지만, 타구를 잡지 못했다.
프로파는 이날 1회 수비에서 홈런 타구를 아깝게 놓쳤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그는 “아주 가까웠다. 바로 옆에 중계 카메라가 있었고 카메라에 거의 맞을 뻔했다. 내가 놓친 이유가 그것 때문인 거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프로파는 앞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1회 같은 타자의 홈런성 타구를 펜스 위로 팔을 뻗어 잡아냈었다.
당시 홈런이라 생각하고 베이스를 돌다가 허무하게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던 벳츠는 이번에는 반대로 1루 베이스를 지나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려고 했다가 심판의 홈런 사인을 본 뒤 바로 1루로 돌아가 마저 베이스를 돌았다.
그는 벳츠의 반응을 봤는지를 묻자 “당시에는 관중석을 보고 있어서 볼 수 없었다. 나중에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영상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2차전과 상황이 정반대가 된 것에 대해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프로파는 지난 2차전 1회말 수비에서 벳츠의 홈런 타구를 잡아냈다. 사진=Imagn Images=연합뉴스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선발 마이클 킹은 “지난 경기에서도 그랬고,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희망을 갖고 지켜봤지만, 그가 말하길 글러브에 닿고 넘어갔다고 하더라. 정말 아까웠다. 잡았다면 정말 멋졌을 것”이라며 당시 장면을 떠올렸다.
이어 “벳츠가 잡혔다고 생각하고 내 앞으로 지나가는 것을 봤다. 이전에는 홈런이라 생각하고 돌다가 아웃되지 않았는가. 내 생각에 두 번 잡히고 싶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 프로파는 정말 대단한 플레이를 했었고 이번에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다”며 동료의 수비 능력을 칭찬했다.
한편, 프로파는 이날 승리에 대해 “우리가 첫 날부터 해왔던 것들이다. 포스트시즌이라고 해서 특별히 바뀐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투런 홈런을 터트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대해서도 “이전에 플레이오프에서 봤던 모습”이라며 크게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타티스가 빅리거였던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자라면서 이런 환경에 익숙한 영향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