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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BBC'는 8일(이하 한국시간) "황희찬이 지난 여름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7월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경기 도중 발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사를 통해 가해자인 마르코 쿠르토(25)에게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중 5경기는 2년 간의 집행유예가 결정됐다. 또한 쿠르토는 봉사와 함께 국제축구연맹이 승인한 교육 및 훈련을 이수할 것을 명령받았다"고 밝혔다.
코모1907 소속의 쿠르토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체세나로 임대되어 뛰고 있다. 황희찬 인종차별은 지난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울버햄튼은 프리시즌 일정으로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코모1907과 친선 경기를 펼쳤다.
이날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인 쿠르토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 곁에 있던 다니엘 포덴세가 황희찬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을 듣자 분노해 주먹질을 했다. 포덴세는 곧바로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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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과 오닐 감독은 코모1907 측에 강력한 메시지를 남기며 인종차별에 항의했다. 해당 일이 일어난 뒤 울버햄튼은 공식적으로 "코모1907전에서 일어난 일을 파악해 유럽축구연맹(UEFA)에 공식적으로 항의하려고 한다. 어떠한 인종차별도 용납할 수 없다"라고 분노했다. 오닐 감독도 "절대 일어나선 안 될 일이었다. 지금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그것으로 인해 경기를 망쳤다는 게 실망스럽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정작 코모1907 측은 적반하장이었다. 코모1907은 울버햄튼 항의에 "인종차별을 용납하지도 않고 강력하게 비난한다"면서 "울버햄튼 동료들이 황희찬을 차니라고 하길래 우리도 재키 찬(홍콩 액션 스타)이라고 불렀다. 인종차별 문제에 있는 수비수와 진위여부 파악을 위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건 직후 동료에게 '그냥 무시해, 황희찬은 스스로 재키 찬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가 긴 이야기를 한 결과, 울버햄튼 동료들이 황희찬을 차니로 부른 것과 관련이 있었다. 일부 울버햄튼 선수들의 반응으로 이 사건이 지나치게 과장됐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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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은 황희찬 손을 들어줬다. 10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로 쿠르토의 발언이 명백히 인종차별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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