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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코끼리처럼 움직임 둔해 보인다" 김민재보다 느리단 평가 받은 수비수, 맨유서도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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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와 함께 한솥밥을 먹었던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1999년생 데 리흐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AFC 아약스의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의 지도 아래 잠재력을 터트렸다. 이러한 활약으로 2019년 여름 7,500만 유로(약 1,000억 원)의 이적료를 세우며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데 리흐트는 레오나르도 보누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세리에 A를 대표하는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현대 축구에 적합한 센터백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데 리흐트는 탁월한 빌드업 능력을 갖추고 있고, 위치 선정이 뛰어나 세트피스에서 큰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또한 아약스 시절에는 주장 완장을 찰 정도로 리더쉽이 뛰어나다.

유벤투스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데 리흐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2년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알리안츠 아레나에 입성했다. 당시 뮌헨은 7,000만 유로(약 1,015억 원)와 1,000만 유로(약 145억 원)의 옵션을 포함해 데 리흐트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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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 완벽하게 연착륙했다. 이적 첫 시즌 데 리흐트는 이적 첫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팀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DFL-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김민재의 합류와 부상 등으로 시즌 초반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후반기에 에릭 다이어와 짝을 이루며 팀 수비를 지켰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가 생겼다.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고, 빈센트 콤파니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데 리흐트는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하게 됐다.

큰 기대를 받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아직까진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모양새다. 데 리흐트는 PL의 빠르고 피지컬을 활용한 축구에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데 리흐트의 수비 방식을 파악한 선수들은 빠른 돌파를 통해 데 리흐트를 벗겨내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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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느린 발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 이미 뮌헨이 데 리흐트를 매각한 이유 중 하나로 느린 발이 꼽히기도 했다. 축구 전문가 마르셀 레이프가 독일 '빌트'의 'Reif is live' 프로그램에서 "데 리흐트는 단순히 김민재보다 느렸다. 이는 뮌헨이 더 이상 그를 신뢰하지 않게 된 결정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서튼도 이를 지적했다. 그는 영국 '데일리 메일'의 'It's All Kicking Off!' 팟캐스트 방송에서 아스톤 빌라전 이후 데 리흐트의 플레이에 대해 비판했다. 서튼은 "데 리흐트는 너무 헬스장에만 있는 것 같다. 아약스하면 떠오르는 시절에는 강할 뿐만 아니라 민첩하고 움직임도 좋았다. 지금은 좀 둔해 보이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함께 방송에 출연한 레디맨은 "데 리흐트는 후반전에 마치 코끼리처럼 움직임이 둔해 보였다"고 비판을 가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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