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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가슴 뛰는 설렘”…황인엽·정채연·배현성의 ‘조립식가족’(종합)[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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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하면서도 달달한 세 청춘과 두 아버지가 만난 ‘조립식 가족’이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린다.

8일 오전 서울시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승호 감독과 배우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 최원영, 최무성이 참석했다.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연출 김승호/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베이스스토리, SLL)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다.

매일경제

8일 오전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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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감독은 “‘조립식 가족’에는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세 명의 아이들이 10년으로 가족으로 살다가 잠시 이별을 한 뒤에 1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돼 세 청춘의 설레는 로맨스, 가족들을 만나는 이야기들이 준비돼 있다”라고 소개했다.

‘조립식 가족’은 중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중국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가족들끼리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자체는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다 공감대를 이룬다고 생각했다. 물론 한국적인 생활문화는 최대한 한국식으로 반영했다. 캐릭터는 중국에서 표현돼있는 장점도 있지만 한국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장점들이 보일 수 있게 싱크로율이 100% 가깝게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립식 가족’이 매주 수요일 2회씩 연속으로 공개되는 가운데, JTBC는 수요드라마 편성 이유와 기대효과로 “최근 OTT 활성화에 따른 프로그램 유통 창구 다양화와 다시보기, 몰아보기로의 시청 행태 변화로 개별 프로그램의 경쟁력이 우선되고 있다”며 “드라마 자체에 대한 몰입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속방송 편성으로 고정 시청층을 최대한 확보하는 락인효과(lock-in effect)를 구축하고, 이를 화제성으로까지 전략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편성에 대해 김승호 감독은 “‘조립식 가족’은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일상적인 이야기가 많다 보니 주말도 좋지만 수요일에 연달아서 볼 수 있으면 그날 있었던 일도 비교해서 볼 수도 있고 해서 수요 연속 방송을 선택했다. 요즘 시대에 빨리 보여줄 수 있는 장점들이 있어서 그렇게 선택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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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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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조립식 가족’에는 통통 튀는 개성을 가진 배우 황인엽(김산하 역), 정채연(윤주원 역), 배현성(강해준 역)부터 묵직한 존재감을 가진 베테랑 배우 최원영(윤정재 역), 최무성(김대욱 역)까지 세대를 초월한 라인업을 조립했다.

김승호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자연물에 비교해서 캐스팅했다. 황인엽은 깊은 바다, 정채연은 꽃처럼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으로 캐스팅을 했고 배현성은 햇살 밝은 느낌이 있어서 캐스팅 했다. 최원영은 무지개라고 설정했다. 어디든지 가면 따뜻한 마음을 볼 수 있는 게 있어서 무지개로 표현했다. 최무성은 나무로 표현했다. 등을 기대면 기대줄 수 있는 나무 이미지를 만들어 캐스팅을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이야기에서 주는 ‘따뜻함의 힘’을 출연 이유로 꼽았다. 황인엽은 “젋은 청년들이, 또는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살다 보면 상처를 입고 그 상처를 다 치유하지 못한 채 누구나 결핍을 갖고 살아 간다고 생각하고, 정신적으로 힘이 많이 든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맡은 캐릭터와 두 친구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상처가 다 다른데 그 상처를 치유해주고 아버지를 통해서 위로를 받고 결국엔 힐링이 되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의 내용을 담았다고 생각을 해서 위로를 줄 수 있는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정채연은 “조립이 되지 않은 5명의 식구가 항상 같은 식탁에서 밥을 먹는다. 이 5명이 가족이 아닌데도 항상 같이 밥을 먹는 장면들이 너무 따뜻하더라. 그러고 저도 따뜻함이 가장 컸던 것 같고, 각기 다른 가족의 형태와 가족의 사랑이 많이 나타난다. 그런 게 끌리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배현성은 “가족이라는 따뜻하고 일상적인 내용 속에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에서 상당히 대본을 재밌게 읽어서 너무 너무 하고 싶었다. 캐릭터도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특히 극 중 김산하(황인엽 분), 윤주원(정채연 분), 강해준(배현성 분)은 피 한 방을 섞이지 않았지만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늘 붙어 다니며 수많은 추억을 쌓아왔다. 그러나 서로를 가족이라 여기던 이들에게도 예기치 못한 이별이 찾아오게 되고 10년의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만난 세 사람 사이에는 조금씩 달라진 감정과 분위기가 맴돌기 시작한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 서리기 시작한 미묘한 긴장감과 무심코 던지는 한마디 속 묻어나는 의미심장함으로 과거와 180도 달라진 기류를 형성하게 된 것. 언제 어디서든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은 물론 과거의 아픔까지도 함께 보듬어주고 의지하며 자라온 이들의 애틋한 관계성과 간질간질한 변화는 더욱 탄탄한 로맨스 서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의 애틋하면서도 달달한 케미는 ‘조립식 가족’만의 특별한 관전포인트다. 이들은 서로의 케미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인엽은 “처음에는 극 I의 성향의 사람들이라 서먹해하다가 서로 대화하고 장난치는 씬이 많다 보니까 점점 서로에 대해 성격이나 불편한 게 있거나 취향을 공유해가면서 순식간에 가까워졌던 것 같다. 따로 놀이공원도 놀러가고 오늘 저녁도 셋이 함께 먹을 예정이다”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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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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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은 “셋이 함께하는 동안 10년 전후가 되게 함께하니까 가능했던 것 같다. 마냥 즐겁게 촬영한 것 같다. 선배님들도 그렇고 두 배우들도 그렇고 현장에서 서로를 되게 배려해줬다. 그래서 좋은 케미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배현성도 “저희가 어린 시절부터 친구이다 보니까 교복을 입고 촬영함으로서 같은 옷을 입으니까 좀 더 끈끈해지는 것도 있는 것 같고 학교에서 진짜 친한 친구처럼 잘 촬영한 것 같다. 셋이는 서로 배려가 넘쳐서 연기할 때도 서로 애드리브나 행동 같은 거 생각나는 거 있으면 서로 맞춰가면서 촬영했다”라고 회상했다.

최무성은 ‘조립식 가족’을 꼭 봤으면 하는 예비 시청자로 ‘가족’과 소홀해진 이들을 언급했다. 그는 “남녀노소 다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는데, 특히 요즘 들어서 가족 간에 불화가 있거나 소홀함이 있거나 풀어야 할 숙제가 있는데 전화를 못 하고 있거나 하는 분들이 있으면 꼭 보셨으면 좋겠다. 가족이라는 게 이렇게 소중하구나, 드라마가 이렇게 의미있구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원영은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을 언급하며 “인물이 가지고 있는 매력뿐만 아니라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내면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력들을 보여주는 것도 볼만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이 보시면서 힐링하고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뛰고 설레고 즐거움을 가지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승호 감독은 “평범하고 소박하지만 그 안에서 행복을 누리는 5명을 통해 힐링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정채연은 “저희가 처음 읽었을 때 이런 따스함이 시청자들에게도 마음에 고스란히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조립식 가족’은 오는 9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 매주 수요일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신도림(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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