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상대' 이라크 에이스 후세인, 대표팀 합류 전망

▲ 아이만 후세인


홍명보호와 맞붙는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이 차출이 불발되는 듯했던 에이스 스트라이커인 아이만 후세인을 무사히 합류시키는 수순을 밟는 걸로 전해집니다.

중동 매체 윈윈에 따르면 후세인은 카타르 도하에서 부상 부위를 검진한 끝에 경기를 뛰어도 되는 몸 상태임을 공식적으로 확인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 아랍어판도 이라크 국영 INA 통신을 인용해 최종 메디컬 테스트 결과, 후세인이 국가대표팀 경기를 소화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후세인은 지난 9월 A매치 기간 오만과 경기에서 갈비뼈를 다쳤고, 이후 재활에 매진해왔습니다.

A매치 통산 28골을 터뜨린 후세인은 이라크 공격의 핵심입니다.

우리나라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됐던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은 후세인을 대표팀에 선발하려 했으나 부상 악화를 우려한 소속팀 알코르의 반대에 직면하면서 차출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A매치 출전에 대한 후세인의 의지를 확인한 알코르 구단 수뇌부가 뜻을 꺾었고, 메디컬 테스트에서도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후세인이 대표팀에 합류할 걸로 전망됩니다.

오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맞붙는 홍명보호로서는 썩 달가운 소식은 아닙니다.

이라크의 FIFA 랭킹은 55위로, 23위인 우리보다 낮지만 전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최근 기세도 좋습니다.

최근 6차례 A매치에서 5승 1무로 한 차례도 지지 않았습니다.

이라크는 올해 아시안컵에서도 16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당시 16강전 상대가 요르단이었습니다.

간판 공격수 후세인이 후반 31분 2대 1로 역전하는 득점에 성공한 뒤 그라운드에 앉아 잔디를 입에 넣는 시늉을 하다가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전황이 뒤집어진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휘하던 지난 1월 친선 경기를 치른 게 최근 맞대결입니다.

당시 이재성의 결승 골로 한국이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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