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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데뷔골' 황인범, '이주의 팀'에 라운드 최우수선수까지 싹쓸이 "정말 엄청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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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적하자마자 뚜렷한 두각을 드러냈다.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이 네덜란드 현지의 극찬을 받고 있다. 네덜란드판 '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간)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 이주의 팀에 황인범을 넣었다. 4-3-3 포메이션에서 황인범을 미드필더에 포함했다.

특히 이주의 팀에 든 11명 선수 중 황인범을 최고로 꼽았다. 'ESPN'은 "황인범이 페에노르트로 이적한 후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정말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지난 6라운드에도 네덜란드판 'ESPN'이 뽑은 이주의 팀에 들었다.

또 최근 페예노르트는 9월 이달의 선수로 황인범을 선정했다. 황인범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입성한 한 달 만에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후 황인범은 "나는 이 상을 선물로 받아들인다. 이 상은 나를 더 발전하게 만들고,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격려해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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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엔 네덜란드 무대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트벤터와 8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43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중원에서 다재다능한 플레이메이커로 자리 잡고 있다. 공수 모두 팀 내 존재감이 엄청나다.

팀 동료들도 빠르게 황인범을 인정했다. 페예노르트의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는 "우리는 많은 선수와 새로운 스태프로 구성된 팀이다. 팀이 새롭게 정비되어가는 과정에서 황인범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황인범은 수비와 공격 모두 잘한다. 공을 편안하게 다루며, 팀에 점점 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거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까지 거들었다. 히딩크 감독은 "나는 황인범을 잘 알지 못했지만, 이미 유럽에서 어느 정도 경험을 쌓은 선수라는 것을 알았다. 팀의 리더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가 한국 사람들과 함께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한국 사람들은 매우 겸손하지만, 황인범은 팀 동료들을 지휘하는 리더십도 발휘하고 있다"며 황인범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황인범은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뛰다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특별 규정을 통해 K리그1 FC서울을 거쳐 같은 해 7월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했다.

올림피아코스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플레이어 오브 더 클럽)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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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만에 올림피아코스 간판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그리스 무대를 정복한 황인범은 즈베즈다와 계약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즈베즈다는 황인범을 영입하면서 올림피아코스에 이적료 500만 유로(약 74억 원)를 냈다.

이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우스만 부카리를 영입하기 위해 헨트에 영입했던 300만 유로를 넘어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 지출이었다. 즈베르단 테르지치 즈베즈다 회장은 황인범 영입을 발표한 자리에서 "황인범은 지난 30년 동안 구단 최고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 말은 곧 사실이 됐다. 시즌이 끝나고 즈베즈다는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르 들어 올리며 세르비아 최고 팀이 됐다. 그 중심에 황인범이 섰다. '올해의 선수'와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베스트11'에 뽑히며 개인 가치도 인정받았다.

페예노르트는 이런 황인범을 주목했다. 지난 9월 3일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1,000만 유로(약 147억 원)를 투자해 황인범을 영입했다. 지금까진 성공적인 영입이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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