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 제조업체 제너랙 주가 8.5% 급등
올스테이트·AIG·처브 등 보험주는 일제히 하락
밀턴 상륙지 플로리다에 본사 둔 보험사는 20% 폭락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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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발전기 제조업체인 제너랙의 주가는 장중 175.69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4일 종가대비 9% 이상 급등한 가격이다. 이후 상승폭을 줄었으나 그럼에도 약 8.5% 오른 주당 173.82달러에 거래를 마쳐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허리케인 밀튼은 220명 이상이 사망하고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중심으로 남동부 전역에 파괴를 초래한 허리케인 헬렌에 이어 발생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오전 10시 55분(미 동부시간 기준) 밀턴이 가장 강력한 등급인 5등급으로 격상했다면서, 플로리다 탬파에서 남서쪽으로 1150㎞ 떨어진 해역에서 플로리다 반도를 향해 시속 15㎞로 움직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날 밤부터 폭우에 따른 홍수 피해가 예상된다며 대비를 당부했다.
밀턴은 8일 오후 8시경 플로리다 서부 해안에 근접하고 다음날인 9일 오전 8시께 플로리다 반도를 관통한 뒤 같은 날 오후 동쪽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밀턴의 최대 풍속은 현재 시속 250㎞에 달한다.
이에 보험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보험금 지급에 따른 잠재적 손실 우려 때문이다. 올스테이트, 트래블러스, 처브 등은 4% 이상, 프로그레시브, AIG 등은 3% 이상 각각 급락했다.
밀턴이 상륙하는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 본사를 둔 유니버설 인슈어런스의 주가는 무려 20% 가량 폭락했다. 보험에 가입한 이 지역의 운송업체들이 허리케인 피해에 노출돼 있어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조슈아 샌커 애널리스트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밀튼으로 보험주가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회사들의 4분기 실적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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